[단독]신현성-권도형, 싱가포르 '테라' 법인 공동주주..거짓해명 논란

김하늬 기자 2022. 5. 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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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 테라와 결별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테라폼랩스 지분을 보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티몬 측 관계자는 신 의장의 테라폼랩스 지본 보유사실과 관련 "(신 의장이) 미처 처분하지 못한 지분이 남아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며 "2020년 3월 사실상 경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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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 등기부등본/출처=Accounting and Corporate Regulatory Authority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 테라와 결별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테라폼랩스 지분을 보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장은 '루나-테라' 폭락 사태 직후 2020년 테라 경영에서 물러났고 지분을 처분했다고 밝혔는데 이 해명도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머니투데이가 싱가포르 정부부처인 '회계 및 기업 규제 당국(ACCOUNTING AND CORPORATE REGULATORY AUTHORITY)' 로부터 발급받은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PTE. LTD.)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권도형 대표가 11주, 신 의장이 1주를 나눠 갖고 있다. 등본 발급일자인 16일 기준이다. 지분율로 따지면 권 대표 91.7%, 신 의장 8.3%다.

테라폼랩스 설립 당시 권 대표와 신 의장은 각각 1주씩만 갖고 지분율을 50%로 똑같이 맞췄다. 이후 2020년 신 의장이 주요 임직원자리에서 내려올 때 권 대표가 추가로 10주를 발행하면서 지분율 차이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은 창업 당시 가진 1주를 별도로 처분하지 않고 지금까지 들고 있다는 의미다.

2018년 싱가포르 본사로 설립한 테라폼랩스는 루나(LUNA)와 테라 발행사로 코인공개(ICO)를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다. 루나, 테라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권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주주는 권도형-신현성 단 2명이다. 신 의장이 지난 13일 "2020년부터 차이코퍼레이션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 테라의 지분을 모두 양도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론 주요주주였던 셈이다.

특히 '테라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온 권 대표와 신 의장은 여전히 특별한 협력 관계인 것으로 보인다. 신 의장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운영하는 차이홀드코 그룹 싱가포르 법인인 '차이페이홀딩스(CHAI PAY HOLDING COMPANY PTE. LTD) 등기부등본을 보면 주요주주에 권 대표 이름이 올려져 있다.

2019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차이페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신 의장으로 10만2528주를 보유중이다. 전체 주식(20만주)의 51.2%다. 그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게 권 대표다. 권 대표는 4만4803주, 지분율 22.4%를 보유하고 있다.

차이측이 지난주 "신 의장이 몸 담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는 테라폼랩스와 지분, 사업적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신 의장과 권 대표가 지분을 나눠가졌고 주요주주인 점에서 이같은 해명도 신뢰를 잃게 됐다.

티몬 측 관계자는 신 의장의 테라폼랩스 지본 보유사실과 관련 "(신 의장이) 미처 처분하지 못한 지분이 남아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며 "2020년 3월 사실상 경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차이와 관련 "차이홀드코 등기부등본에 권 대표가 등기이사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이사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는 등 사실상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만 해명했다.

신 대표가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차이홀드코가 싱가포르에도 있고 해외 법인들도 있어 왔다갔다 한다"면서 "현재는 어디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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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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