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진, 나노 갭 구조 제어한 금나노입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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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연구진이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 교수는 "나노 갭 제어된 금 나노입자는 다양한 표적물질의 정량 고속 검출 시스템에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는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고감도 분석하는 기술이기에 액체생검 기반의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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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건국대 연구진이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건국대는 KU융합과학기술원 전봉현 교수(시스템생명공학과)와 김동은 교수(융합생명공학과) 연구팀이 나노 갭 구조를 제어한 금나노입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금과 같은 귀금속 나노입자의 표면에 특정 분자를 흡착해 해당 분자의 라만 산란이 증폭되는 '표면증강 라만산란'(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SERS)을 이용해 이런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SERS 신호는 나노입자의 구조와 모양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연구진은 시드가 되는 작은 금 나노입자를 큰 실리카 나노입자에 먼저 도입하고, 이후 첨가되는 금 소스의 농도를 제어해 금 나노입자 간 갭을 제어했다. 이를 통해 매우 강한 SERS 신호를 얻을 수 있는 나노구조체를 만들 수 있었다.
전 교수는 "나노 갭 제어된 금 나노입자는 다양한 표적물질의 정량 고속 검출 시스템에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는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고감도 분석하는 기술이기에 액체생검 기반의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장혜진 강원대 교수, 정대홍 서울대 교수, 복성재 연구원, 최윤식 연구원, 김민희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나노과학·기술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 저널'(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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