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름으로 출발한 전진우, 수원 삼성에도 새바람을

장보인 2022. 5.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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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공격수 전진우(23)가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전진우는 14일 성남FC와 정규리그 12라운드(수원 1-0 승)에서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17일 김천 상무전에서도 결승골을 책임져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매탄중-매탄고 출신인 전진우는 2018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해 어느새 5번째 시즌을 보내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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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서 4년 만에 골 맛..두 경기 연속 득점포
수원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공격수 전진우(23)가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전진우는 14일 성남FC와 정규리그 12라운드(수원 1-0 승)에서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17일 김천 상무전에서도 결승골을 책임져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그를 앞세운 수원은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전진우라는 이름은 다소 낯설지만, 새 얼굴은 아니다.

매탄중-매탄고 출신인 전진우는 2018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해 어느새 5번째 시즌을 보내는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전세진이라는 이름으로 뛰었던 그는 올해 1월 전진우로 개명한 사실을 밝혔다.

당시 그는 "최근 2년 동안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고, 아쉬움도 많아 큰 결심을 했다"며 "더 좋은 의미,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이름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데뷔 첫해 정규리그 12경기에서 2골을 넣은 전진우는 2019시즌에는 20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자리를 잡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상무 입대 후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리그 단 두 경기만 뛰었다.

제대 후 수원으로 복귀한 2021시즌에는 8경기를 소화했으나 무릎 부상이 또 한 번 그의 발목을 잡았다.

같은 매탄고 출신의 김태환과 강현묵, 정상빈(그라스호퍼) 등이 '매탄소년단' 열풍을 일으키는 동안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전진우는 이름까지 바꾸는 간절함으로 2022시즌을 준비했다.

그는 3월 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교체 출전한 뒤 두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마침내 기회를 얻었고 이를 살려냈다.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전에 선발로 출전한 전진우는 다리 양쪽에 근육 경련이 일어난 상황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가 K리그에서 골 맛을 본 건 2018년 4월 25일 경남FC전 이후 4년 만이었다.

오랜 침묵을 깬 전진우는 3일 뒤 김천전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부활을 알렸다.

득점 외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육탄 방어를 펼치는 등 투혼이 돋보였다.

수원의 이병근 감독은 지난달 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지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전진우, 고명석, 류승우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감독의 기대대로 전진우는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고, 시즌 초반 11위까지 추락하며 흔들리던 수원도 8위(승점 16·4승 4무 5패)로 반등했다.

전진우의 활약은 이제부터다.

전진우는 김천전 뒤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에서 최고의 순간을 마주했다. 그 골을 넣으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할 때도 자신감이 생겼고,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간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수원 팬과 부모님,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그는 "누구보다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수원을 위해 죽어라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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