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첫 연출작 '헌트', 19일 칸 영화제서 최초 공개 "최고의 볼거리" [무비노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이정재가 첫 연출작인 '헌트'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다. '오징어 게임'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에 국내는 물론 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으로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TV드라마시리즈부문 남우주연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TV드라마시리즈부문 남우주연상,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TV부문 남우주연상 수상하는 등 글로벌 배우로서의 행보를 걷고 있다.

배우로서 글로벌한 2막을 연 이정재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 바로 연출이다. 이정재의 첫 연출작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가 주연 뿐만 아니라 각본 작업부터 연출까지 맡아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정재와 함께 배우 정우성이 주요 캐릭터인 김정도 역을 맡은 것도 '헌트'의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연예계 대표 절친인 이정재와 정우성은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약 23년 만에 '헌트'로 연기 호흡을 맞춰 기대를 높였다.

'오징어 게임'으로 이정재를 향한 글로벌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헌트'가 제75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의 영광을 안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된다.

4년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헌트'로 칸 영화제 초청을 받은 이정재는 "칸영화제에 감사합니다. 데뷔작의 첫 스크리닝을 칸에서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함께한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칸영화제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헌트'의 칸 영화제 초청에 국내 언론 뿐만 아니라 외신들도 주목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의 스타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가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된다”며 이에 대해 집중 조명했고, 데드라인과 할리우드 리포터 역시 이정재의 칸영화제 초청 소식을 주로 다뤘다.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유력 매체 TF1에서는 이정재 감독의 '헌트'에 대해 "제75회 칸영화제의 볼거리"라고 집중 분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헌트'는 19일 자정(현지 시각)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ÉÂTRE LUMIÈRE)에서 진행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상영에 앞서 진행되는 포토콜을 통해 연출과 동시에 박평호를 연기한 이정재와 김정도 역의 정우성이 참석해 전 세계 영화 관객들과의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레드카펫 행사 또한 함께해 자리를 빛낸다.

첫 연출작을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하게 된 이정재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75회 칸 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해 2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진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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