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용석과 통화 안 했다..연수원 동기지만 교분 없어"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2022. 5. 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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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1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의 '통화 논란'과 관련해 "최근 전혀 통화한 적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18일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행 KTX에 탑승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식사하던 중 '통화 논란'이 화제에 오르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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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 참석차 KTX 탑승해 식사하던 중 발언
"연락했던 사이도 아닌데..'선거개입' 논란에 당황"

(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1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의 '통화 논란'과 관련해 "최근 전혀 통화한 적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18일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행 KTX에 탑승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식사하던 중 '통화 논란'이 화제에 오르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동행한 모 의원은 "윤 대통령이 강 후보에 대해 '사법연수원 동기이긴 하지만 교분이 없었다. 과거에 특별하게 연락하고 지낸 사이도 아니고, 최근 전혀 통화한 적도 없는데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며 당황스럽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7시40분 서울역에서 새로 임명된 장관들을 비롯해 대통령실 참모진, 국민의힘 의원 등 당정 인사 약 100명과 함께 KTX 서울역-광주송정역 구간 특별편 열차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열차에 탑승한 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후 국민의힘 의원 7명과 열차 2호칸에서 한식 도시락 및 샌드위치로 조찬을 진행했다. 식사 자리에선 이번 행사의 의미와 국민통합의 중요성 등 다양한 주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고, 그 과정에서 강 후보와의 통화 논란도 언급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소속 오도환 변호사(왼쪽)가 16일 오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선관위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김은혜 후보보다 인연이 깊다"며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지난주에도 연락해서 '이미 (김은혜 후보가) 후보로 결정된 마당에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나.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통령실에선 "윤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 보도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반박했지만, 강 후보 측은 통화 기록이 있다고 응수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두고 민주당 경기도당은 윤 대통령에 대해선 선거중립 위반 혐의로, 강 후보에 대해서는 통화 내용을 언론에 공표해 선거에 영향을 끼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강 후보는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선거 개입은 없었다. 이 논란으로 인해 윤 대통령과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윤 대통령과 진실공방을 하고 싶지는 않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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