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분양 물건너간 둔촌주공..서울은 올해도 공급가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도 서울의 공급 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문1·3구역, 둔촌주공 등 올해 예정된 대규모 단지들의 분양이 줄줄이 밀리면서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분양예정물량은 3만4709가구다.
이문3구역은 4321가구에서 일반분양만 1067가구 수준으로 지난 4월 분양예정이었지만 시공사 교체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급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양일정 미정 2만424가구..전체 60% 달해
둔촌주공, 이문1·3구역, 래미안원펜타스 등 연기
"분상제 개선예고..분양 미루는 단지 더 늘어날 것"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도 서울의 공급 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문1·3구역, 둔촌주공 등 올해 예정된 대규모 단지들의 분양이 줄줄이 밀리면서다.
실제로 올해 최대어로 꼽혔던 둔촌주공은 최근 시공사와 갈등을 겪으면서 분양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분양일정에서도 빠졌다. 둔촌주공은 분양물량이 1만2032가구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현재 공정률이 52%에 달하는 만큼 6월 분양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조합과 시공단은 5600억원가량의 공사비 증액 계약의 유효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공사가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에 돌입하면서 연내 분양이 불투명해졌다.
이문1구역·이문3구역도 분양이 미뤄졌다. 이문1구역은 전체 3069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만 905가구에 달하는데 설계 변경과 분양가 산정 문제로 당초 5월이던 분양일정이 늦춰졌다. 이문3구역은 4321가구에서 일반분양만 1067가구 수준으로 지난 4월 분양예정이었지만 시공사 교체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급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서초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개발하는 ‘래미안원펜타스’ 또한 당초 5월에서 분양이 연기됐다. 조합과 이전 시공사 대우건설이 계약해지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린데다 조합이 높은 분양가를 받기 위해 택지비 감정평가를 늦추면서 분양 계획이 내년으로 밀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의 공급 가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청약일정에 맞춰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우던 실수요자들도 청약이 지연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분양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단지가 60%에 달한다”면서 “신림3구역의 경우도 당초 5월로 잡혀 있었는데 7월로 미뤄졌고, 다시 9월로 밀리는 등 일정이 밀리는 단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상한제가 어떻게 개선되는지에 따라 일정이 또 달라질 수 있다”면서 “분양가에 따라 사업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연말에 폐지 수순을 밟으면 분양을 미루는 단지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희나 (hno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이 굶는데 어떻게 빵을…” ‘파바’ 불매 나선 시민들
- "세게도 박았네"…김새론 음주운전 현장, 어땠길래?
- "취임식 영상 100만뷰..'한동훈 현상' 벌어졌다"
- (영상)성관계 하자..초등생 따라다닌 30대 남성
- 길거리서 옷 벗고, 경찰엔 욕설…'마약'에 취한 그녀의 최후
- '음주운전' 김새론 측 채혈 검사 후 귀가 [공식]
- 문 전 대통령 "멀리서 옷깃 여민다".. 5·18 추모
- 쾌차하시길 송해 '노래자랑' 하차 소식에 누리꾼 응원물결
- "기프트카드 대량 구매" 수상히 여긴 편의점주, 피싱 사기 막았다
- 백발 되어 떠나는 '코로나 전사' 정은경..하태경 시대의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