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서거석-천호성 후보, '폭행 논란' 법적대응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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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서거석 후보와 천호성 후보가 상대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각각 고소하거나 고발하기로 해 법적 싸움으로 번질 전망이다.
서 후보는 18일 "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천 후보는 "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9일까지 고발하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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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네거티브·상호 비방 자제하고 정책으로 승부해야"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서거석 후보와 천호성 후보가 상대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각각 고소하거나 고발하기로 해 법적 싸움으로 번질 전망이다.
서 후보는 18일 "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천 후보가 TV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 후보가 (전북대 총장 시절)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과 비방을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언론 기사만을 제시하며 의혹 부풀리기를 계속하다가 '폭력을 인정하고 후보직에 사퇴하라, 책임을 묻겠다'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면서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흑색선전 폐해를 끊기 위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천 후보는 "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9일까지 고발하겠다"고 맞섰다.
그는 "서 후보가 2013년 11월 동료 교수를 폭행한 사실이 명백하지만, 후보 방송토론회와 SNS 등에 여러 번에 걸쳐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후보가 총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모 교수와 언쟁을 벌이다 그를 폭행한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당시 언론에 보도되고 증거자료도 확보했다"면서 "권력을 가진 총장이 평교수를 힘으로 찍어누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서 후보가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3월 '서 후보의 청렴상 셀프 수상 여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 후보가 "대한민국 청렴 대상 시상식에서 국공립대학 계약 분야 청렴도 1위, 전국 4년제 대학총장협의회장으로 대학 변화·혁신을 이끈 점,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보살핀 점 등을 인정받아 '교육 부문직 청렴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천 후보는 "전북대는 (서 후보가 총장이던) 2015년 국민권익위의 국공립대학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36개 대학 중 36위였다. 계약 분야는 1위지만, 종합청렴도는 꼴찌였다"며 "서 후보가 자신이 임원인 단체로부터 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서 후보가 "공적서를 제출하고 상을 받았다"면서 셀프 수상 의혹을 일축하고, 천 후보는 "청렴도 전국 꼴찌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고 맞받는 등 갑론을박을 펼쳤다.
이를 두고 한 교육계 관계자는 "아이들 교육을 이끄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후보들이 네거티브나 상호 비방을 일삼는 모습이 볼썽 사납다"면서 "상대를 존중하면서 정책 대결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쳤으면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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