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3 아시안컵 유치 경쟁 동참

이두리 기자 2022. 5. 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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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방호복을 입은 남성이 AFC 아시안컵 광고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 |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축구협회(JFA)가 내년 6월 열리는 2023 아시안컵을 일본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17일 타지마 유키조 JFA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측과 아시안컵 개최에 대해 비공식적인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시안컵은 4년에 한 번 아시아의 최강을 가리는 국제대회로, 제18회 대회가 내년 6월16일부터 7월16일까지 중국 10개 도시에서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 14일 대회 개최권을 포기했다.

닛칸스포츠는 아시안컵 개최까지 1년밖에 시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24개국 선수단을 수용하기 위한 경기장이나 숙소를 확보하고 행정 절차를 밟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6월은 공식 A매치 기간이기 때문에 해외 팀의 선수를 쉽게 소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썼다.

타지마 회장은 닛칸스포츠에 협상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AFC에) 의견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이 아시안컵을 개최할 수만 있다면 분명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FA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올해 7월 중국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역시 코로나19 문제로 개최지가 일본으로 바뀌었다.

2023 아시안컵은 애초 한국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대회로, 당시 한국은 같은 해에 열리는 여자월드컵에 남북 공동 개최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아시안컵 유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중국이 아시안컵 개최를 포기하면서 한국도 다시 유치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16일 “지난 주말 중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반납한 2023년 아시안컵과 관련해 실무자 차원에서 현황을 점검하는 첫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AFC가 개최국에 요구하는 구체적인 조건이 공개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이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일본 외에도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이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경쟁할 전망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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