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고속충전 앞세운 현대車 아이오닉5, 日 전기차에 크게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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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일본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급속충전'을 앞세워 일본 전기차에 앞서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8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를 근거로 일본 전기차의 충전 성능이 현대차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세계 전기차경쟁에서 일본이 밀려날 것을 우려했다.
현대차에 앞서 테슬라, 포르쉐, 아우디 등도 급속충전 가능한 전기차를 내놓았는데 일본 자동차 업계는 고출력 급속충전에 미온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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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일본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급속충전’을 앞세워 일본 전기차에 앞서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8일 보도했다.
현대차는 350㎾ 출력의 급속충전이 가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이달부터 일본시장에 출시한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모델로 급속충전기 사용시 5분 충전에 주행거리 220km다.
닛케이는 이를 근거로 일본 전기차의 충전 성능이 현대차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세계 전기차경쟁에서 일본이 밀려날 것을 우려했다. 현대차에 앞서 테슬라, 포르쉐, 아우디 등도 급속충전 가능한 전기차를 내놓았는데 일본 자동차 업계는 고출력 급속충전에 미온적이라는 설명이다.
닛산의 주력 전기차 아리아의 충전 출력은 130kw, 도요타의 전기차 bZ4X 출력은 150kw 수준으로 아이오닉5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아리아가 375㎞를 달리려면 급속충전기를 사용해도 30분 가량을 충전해야 한다.
충전시간은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딜로이트토머츠그룹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입을 계획하는 소비자의 20% 이상이 충전시간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기차 업계가 뒤처진 것은 인프라(기반시설) 부족 때문이다. 일본의 전기차 충전인프라는 대부분 50kw 이하이며 90kw 충전기 설치도 겨우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비용 부담도 일본 업체들이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개발을 주저하는 이유다.
고출력 급속충전이 가능하려면 고전압을 견딜 수 있도록 전기차 설계를 대폭 바꿔야 한다. 현대자동차와 포르쉐는 전기차의 배터리와 모터가 800V의 전압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를 바꿨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반면 일본 전기차의 설계는 400V 수준인데 800V 전압을 견디려면 제조비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의 전기차 경쟁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 ‘월드카 어워즈’에서 ‘2022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형제 차량인 기아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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