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유럽 수소차 시장 선점위해 카에타노-에어리퀴드와 협력

일본의 대표적인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유럽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제조업체 카에타노 버스, 산업용 가스대기업 에어리퀴드 등과 협력한다.

17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에서 수소차 개발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었다”며 파트너십 체결 사실을 밝혔다. 토요타와 손을 잡은 카에타노 버스는 포르투갈 버스 제조업체로 이전에도 수소차 관련 사업을 위해 토요타와 계약을 맺었다.

도요타가 지난해 출시한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2세대 모델./도요타 제공

산업용 가스 대기업 에어리퀴드도 이번 계약에 참여하면서 유럽 내 수소차의 생산·유통·급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월부터 유럽에서 2세대 연료전지 생산에 나선 토요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버스와 트럭 부문으로 수소차 도입을 확장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에어리퀴드 집행위원회 위원인 마티유 지아드 부사장은 저탄소 수소를 두고 “모빌리티 분야 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사가 50년 넘게 쌓아온 저탄소 수소 생산 기술 등을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해 유럽 내 수소 모빌리티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소차는 초기에 유럽 제조사들이 개발을 주도했지만 현재 수소차를 개발 중인 완성차 업체는 한국의 현대차 그룹과 일본의 토요타 두 곳 정도에 불과하다. 완성차 업계에서 수소차는 비싼 개발 및 생산비용 대비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의 이유로 전기차보다 상용화 부분에서 열세를 보이며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손을 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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