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이정은 "아버지가 '변호인' 보시고 송강호보다 낫다 라고" (컬투쇼)

이연실 2022. 5. 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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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유민상, 이정은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8일(수)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배우 이정은이 '특별초대석' 코너에서 첫 단독 주연 영화 '오마주'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정은은 '오마주'에 대해 "5월 26일에 개봉하고 한국 1세대 여성 영화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여판사'라는 작품을 복원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시네마 여행에 빠져들게 되는 중년 여성감독의 아트판타지버스터 영화다"라고 소개하고 "신수원 감독님이 10년 전에 만들었던 '레인보우'라는 작품에 나왔던 주인공이 다시 나오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균이 "아트판타지버스터는 처음 보는 장르다"라고 말하자 이정은도 "저도 처음 봤다. 예술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시사회 반응은 어땠냐?"라는 김태균의 질문에 이정은은 "내부 시사회 때 작품을 만든 스태프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신감독님이 만드신 영화 중에 가장 유머러스하고 재밌다 라고 하시더라. '마돈나'와 같은 좀 무거운 작품을 많이 하셨다"라고 답했다.

김태균이 "첫 단독 주연 작품인데 처음 섭외 받았을 때 어떠셨냐?"라고 묻자 이정은은 "사실 대본을 한순간에 쫙 읽어서 주인공인지 아닌지 그게 중요하진 않았다. 막상 홍보를 다니니까 아무래도 한 분이라도 더 보실 수 있게 하려면 주인공의 역할이 굉장히 크구나, 책임감이 따르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히고 "재작년 가을에 원주의 굉장히 낡은, 귀신이나 쥐새끼가 나올 것 같은 극장에서 찍었는데 다행히 거기가 이 영화 때문에 새롭게 다시 복원되었다. 계속 보존하도록 되었다고 해서 그게 가장 좋은 성과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민상이 "영화 '오마주'가 벌써 국제영화제를 휩쓸었다"라며 도쿄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호주시드니영화제, 영국 글래스고영화제 등에서의 수상 소식을 전해 모두 환호했다.

처음 배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정은은 "고등학교 때는 여학생 같은 경우 문학을 공부해서 시집 잘 가는 것을 목표로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았다. 그런데 제가 말을 잘 듣다가 입시 2달 남겨놓고 연극영화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시 한양대 근처에 살았고 한양여고를 다녔다. 여름에 한창 데모가 많아서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그때 이한열 열사가 돌아가시는 것을 보면서 제가 좋아하던 연극이나 영화 쪽으로 전공을 바쭤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정은은 "사실은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저희 어머니가 인물이 없고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도 아니니까 연출을 하는 게 낫다고 하셔서 연출로 갔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그런 분들이 주로 연기를 하셨으니까. 그때 바로 공연을 했으면 이런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시대가 바뀌는 것이 참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연기하는 것을 부모님이 반대하셨다는 이정은에게 김태균이 "배우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부모님들이 내 딸이 천상 배우구나 칭찬은 안 해주시냐?"라고 묻자 이정은은 "'변호인'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아버지가 몰래 혼자서 가셨다. 송강호보다 낫다 라고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고 이정은은 "너무 감사했다. 일부러 영화관에 가서 보셨다는 것에. 친구분들 모시고 또 가셨다고 하더라"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후 "이정은 배우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어디를 돌아다녀야 볼 수 있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이정은은 "제가 최근 종암동 쪽으로 이사했다. 동네를 계속 돌아다니고 있다. 강아지 끌고"라고 답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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