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퍼펙트 스톰 우려..잠재리스크 대비해야"

문혜현 2022. 5. 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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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8일 "그간 걱정하던 '퍼펙트스톰'(복합적 우려)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잠재리스크에 대한 대비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원장은 잠재리스크 대비를 위한 과제로 가장 먼저 '단기금융시장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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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
외화유동성 관리·손실흡수능력 확충할 것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잠재리스크에 대한 대비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8일 "그간 걱정하던 '퍼펙트스톰'(복합적 우려)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잠재리스크에 대한 대비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각종 대외변수로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교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잠재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 원장은 먼저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미 연준이 빅스텝 및 자산축소 등 강도 높은 긴축에 돌입하고 있어 세계 경기의 회복세 둔화가 우려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국내경제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에 직면하면서 경기하방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 원장은 잠재리스크 대비를 위한 과제로 가장 먼저 '단기금융시장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그는 "단기금융시장이 경색되는 경우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은 비은행권 금융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우려되는 만큼 비은행권 금융회사의 유동성 현황, 업권간 리스크 전이 및 시스템리스크로의 확산 가능성 등을 사전에 폭넓게 점검하겠다"고 했다.

또 외화유동성 관리를 통해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국가별 익스포져 한도관리 적정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약속했다.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도 언급했다. 정 원장은 "비은행권의 부동산 PF대출 등 대체투자 관련 자산에 대해서도 투자손실을 적시에 평가하고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도록 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문제 역시 포함됐다. 정 원장은 "유동성 축소로 디레버리지 상황을 감안해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금리상승과 자산가격 조정에 따른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 가계부채 부실문제가 우리 경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되, 서민 등 실수요층의 자금애로는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밖에 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한 예대금리차 공시,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도 과제로 제시했다. 정 원장은 "금융소비자의 급격한 금리부담 상승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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