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가로수 가지치기' 의혹 제기 與 장예찬 법적 대응

장예찬, 李 현수막 가리는 가로수 가지치기 의혹 제기
李측 "도심바람숲길 조성사업' 일환으로 2월경 전지작업 이뤄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18일 인천시 동구 현대시장에서 한 지지자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5.1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캠프가 18일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장 전 단장은 이 후보가 선거 현수막을 잘 보이게 하려고 선거사무소 앞 가로수를 가지치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가로수 가지치기 관련 의혹을 제기한 장 전 단장과 김모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고발 조치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단장과 김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선거 현수막을 가리는 가로수를 가지치기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캠프는 "피신고인들이 이 후보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멀쩡한 나무를 잘랐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며 "가로수 전지작업은 '도심바람숲길 조성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고, 이 후보가 출마를 결정하기 한참 전인 올해 2월경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에 임박한 시점에 특정 후보자에 대한 악의적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해 국민 주권주의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피신고인들과 유사한 인터넷상의 주장에 대해서도 관용 없이 고발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