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한은, 카카오뱅크 이어 케이뱅크 공동검사 나선다

김현동 2022. 5. 18.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에 대한 공동검사에 나선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경영 전반에 대한 검사가 없었던 만큼 이번 검사를 통해 케이뱅크의 지배구조 리스크를 비롯해 대출영업 중단 이후의 유상증자 과정, 유동성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총제적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과 한은은 케이뱅크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BC카드의 유상증자 참여 과정, 이에 따른 IPO 결정의 리스크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카카오뱅크 이어 6월 케이뱅크 공동검사 실시
유동성리스크 관리부터 지배구조 등 경영전반 검사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에 대한 공동검사에 나선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경영 전반에 대한 검사가 없었던 만큼 이번 검사를 통해 케이뱅크의 지배구조 리스크를 비롯해 대출영업 중단 이후의 유상증자 과정, 유동성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총제적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은은 다음달 7일부터 금감원과 공동으로 케이뱅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은과 금감원은 당초 이달 중순께 케이뱅크에 대한 공동검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최근 우리은행 거액 횡령사고에 대한 금감원의 수시 검사 연장 등으로 인해 검사 시기가 늦춰졌다.

당국 관계자는 "올해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5주년인데 그간 경영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지 않았다. 작년 카카오뱅크에 이어 올해는 케이뱅크에 대한 공동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공동검사 배경을 전했다.

한은과 금감원의 공동검사는 한은법에 그 근거가 명시돼 있다.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신용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금감원에 공동검사를 요구할 수 있다. 한은은 금감원에 검사 결과에 대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고, 필요한 시정조치를 요청할 수도 있다. 금감원은 한은의 공동검사 요구와 시정조치를 따라야 한다고 한은법에 규정돼 있다.

앞서 금감원이 지난해 실시한 부문검사 결과 케이뱅크는 유동성 위기상황 분석 모형과 시나리오에 대한 적합성 검증을 실시하지 않았다. 또한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의 제휴로 인한 예수금 비중이 지나치게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고려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 등에 따른 자금유출로 인해 유동성커버리지비율과 예대율 등 유동성위험 조기경보 지표가 위기단계 수준까지 악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금감원과 한은은 케이뱅크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BC카드의 유상증자 참여 과정, 이에 따른 IPO 결정의 리스크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업비트와의 제휴에 따른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적정성도 검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케이뱅크는 2016년 12월 은행업 본인가를 취득해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출범 당시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는 KT였으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유상증자가 제때 이뤄지지 못해 대출영업이 1년 이상 중단되기도 했다. 2020년 7월 KT가 보유 지분을 BC카드로 넘기면서 자본 확충에 숨통이 틔었다. BC카드는 2020년 4000억원과 2021년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케이뱅크 자본금을 2조원 이상으로 확충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2023년까지 케이뱅크의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BC카드가 재무적투자자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 리스크를 떠안게 됐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