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그 영화들, 뮤지컬로 만나다[스경공연]

김문석 기자 입력 2022. 5. 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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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번지점프를 하다


스크린에서 관객을 웃게 하고, 울렸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들이 관객과 만난다.

2001년 이병헌, 이은주 주연으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김수현이 북한 최고 엘리트 요원을 맡았던 ‘은밀하게 위대하게’, 프랑스 영화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아멜리에’가 뮤지컬 관객을 만난다.

‘번지점프를 하다’ 성별과 죽음,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012년 초연됐고, 2013년과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시즌이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서인우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국문과 대학생 인우의 인생에 어느날 사랑스럽고 당돌한 미대생 태희가 뛰어든다.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하지만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한다. 오랜 세월 마음 속에 태희를 간직하고 살던 인우 앞에 그녀와 같은 버릇, 같은 행동을 하는 남학생 현빈이 나타나면서 인우는 혼란에 빠진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국어 교사 서인우 역에는 이창용·조성윤·정택운이, 인우의 옛 연인 인태희 역에는 최연우·이정화·고은영이 캐스팅됐다. 태희를 떠올리게 해 인우를 혼란스럽게 하는 남학생 임현빈 역은 정재환과 보이그룹 뉴이스트 출신 렌(최민기)이 연기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조기 폐막한 후 2년 3개월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남파된 북한 특수공작원 3인방이 남한 달동네에 잠입해 동네 바보, 가수 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수현이 맡았던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 역은 오종혁·이호원·백인태가 캐스팅됐다. 리해랑 역은 유태양과 김지휘가, 원류환에 대한 동경심 하나로 최연소 남파 요원이 된 리해진 역은 유회승과 가람, 차이도가 출연한다.

‘아멜리에(Amelie)’는 내년 2월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한국 초연한다.

2001년 개봉한 동명의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원작이다. 프랑스 거장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대표작으로, 아름다운 영상미와 개성 있는 연출, 발랄한 음악과 동화 같은 이야기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한국 초연작은 2019년 영국 웨스트엔드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아멜리에’는 2017년 3월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2019년 영국에서 브로드웨이 버전과는 다른 액터-뮤조(Actor-muso·출연자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공연 방식) 형식으로 새롭게 제작됐고 지난해까지 UK투어와 웨스트엔드 공연을 연달아 올렸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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