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방울로 암 진단한다..바이오센서 개발

정희영 2022. 5. 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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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공성 금 나노전극 활용
정확성·민감도 모두 높여
혈액과 소변을 이용해 암을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향후 병원체나 기타 질병 진단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조윤경 그룹리더 연구진은 다공성 금 나노전극에 기반한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된 바이오센서로 전립선암 진단에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지난 17일 온라인에 게재됐고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현장진단기기는 간단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데다 비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지만, 암이나 감염성 질환 관련 바이오마커는 매우 혈액 등에 매우 소량만 있어 극도로 민감한 탐지 기술이 필수적이다.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센서 전극의 표면적을 높이면 오염도가 늘어나는 문제도 있었다.

연구진은 다공성 금 나노전극을 개발해 민감도와 정확도를 모두 높였다. 이를 이용해 바이오마커를 분리 정제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생체시료를 이용해 현장에서 전립선 암 진단을 할 수 있었다.

조 그룹리더는 "현장진단기기의 미래 기술 개발에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다공성 금나노 구조의 잠재력을 활용해 혈액·타액 샘플은 부석하는 진단칩 개발 등으로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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