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0월 30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밤하늘에서 하트 성운이 포착됐다. 전체적 형상이 하트 모양을 닮은 아름다운 성운으로 중심부의 디테일한 구조와 성운 외곽의 물고기 모양이 특징이다. 성운의 아름다운 형상과 색감이 잘 드러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8일 제30회 천체사진공모전에 선정된 24개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우주, 지구와 우주, 태양계를 주제로 사진과 그림, 동영상 분야의 수상작을 뽑는 이번 공모전에는 총 208개 작품이 출품됐다. 기술성과 예술성, 시의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응모작 중 2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사진 분야에 응모한 변영준 씨의 ‘하트성운’이 차지했다. IC1085 하트성운의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히 담아냈다.
심사위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로 해외 촬영 사진은 줄었지만 대신 국내에서 촬영한 심우주 분야 작품들의 기술적 수준이 돋보였다”며 “천체들과 지상 풍경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한 작품들이 인상깊었다”고 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자는 천문연 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올해 공모전 시상식은 6월 10일 개최된다. 수상작은 이달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로비에 전시된다. 전체 수상작들은 천문연 홈페이지(https://www.kasi.re.kr/kor/education/post/astronomy-contest/29061)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