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서울 밤하늘에 나타난 '하트 성운'

고재원 기자 2022. 5. 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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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0월 30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밤하늘에서 하트 성운이 포착됐다.

전체적 형상이 하트 모양을 닮은 아름다운 성운으로 중심부의 디테일한 구조와 성운 외곽의 물고기 모양이 특징이다.

대상은 사진 분야에 응모한 변영준 씨의 '하트성운'이 차지했다.

IC1085 하트성운의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히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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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들
변영준씨가 촬영한 IC1805 하트성운.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지난 2020년 10월 30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밤하늘에서 하트 성운이 포착됐다. 전체적 형상이 하트 모양을 닮은 아름다운 성운으로 중심부의 디테일한 구조와 성운 외곽의 물고기 모양이 특징이다. 성운의 아름다운 형상과 색감이 잘 드러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8일 제30회 천체사진공모전에 선정된 24개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우주, 지구와 우주, 태양계를 주제로 사진과 그림, 동영상 분야의 수상작을 뽑는 이번 공모전에는 총 208개 작품이 출품됐다.  기술성과 예술성, 시의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응모작 중 2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사진 분야에 응모한 변영준 씨의 ‘하트성운’이 차지했다. IC1085 하트성운의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히 담아냈다.

심사위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로 해외 촬영 사진은 줄었지만 대신 국내에서 촬영한 심우주 분야 작품들의 기술적 수준이 돋보였다”며 “천체들과 지상 풍경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한 작품들이 인상깊었다”고 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자는 천문연 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올해 공모전 시상식은 6월 10일 개최된다. 수상작은 이달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로비에 전시된다. 전체 수상작들은 천문연 홈페이지(https://www.kasi.re.kr/kor/education/post/astronomy-contest/2906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우수상 | 

이성모 씨의 ‘둥이의 유성’. 2021년 12월 겨울,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촬영자 본인과 쌍둥이 형을 배경으로 강원도 양양군에서 찍은 사진. 천문연 제공

우수상 |

배정훈 씨의 '월식 달님께 소원을'. 2021년 11월 19일 부분월식이 진행되던 때 경남 고성군 송학동 고분군에서 촬영. 매월 떠오르는 보름달이 아닌 붉은 기운 가득한 월식 보름달에 소원을 빌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생각하며 촬영한 작품. 천문연 제공

사진 부문 | 심우주 분야

금상

정병준 씨의 'Rho Ophiuchi cloud complex'.뱀주인자리 근처의 찬란한 성운과 성단을 한장의 사진에 담기 위해서 총 74시간에 노출 시간을 주어 촬영한 작품. 성운과 성단의 모습을 화려하게 표현하기 위해 색상을 강조한 것이 특징. 천문연 제공

은상

김현석 씨의 '별의 죽음이 주는 아름다움'. 본 사진은 초신성 폭발의 잔해인 SH2-221(좌측)과 지구에서 두번째로 가까운 행성상 성운인 SH2-216(우측)을 밀양 가지산에서 촬영한 사진. 모두 별이 생을 마감하며 나타나는 천문현상으로 전자는 매우 무거운 별, 후자는 가벼운 별의 소멸 흔적이다. 좌측 사진은 솜사탕, 우측 사진은 알사탕이라는 애칭을 붙임. 천문연 제공

동상

전영준 씨의 '우주 달팽이'. 큰개자리에 있는 성운으로 일명 토르의 헬멧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대상을 강원도 홍천에서 촬영했다. 중심부에 버블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외곽으로는 붉은색 성운과 먼지 영역이 감싸고 있는 듯한 구조가 마치 천천히 움직이는 에메랄드 빛 달팽이와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천문연 제공
지용호 씨의 '화려한 말머리 성운 주변부'. 강원도 홍천에서 오리온 자리에 위치한 말머리 성운을 중심으로 그 주변부를 한 화각에 촬영한 사진. 천문연 제공

사진 부문 | 지구와 우주

금상

강지수 씨의 '겨울밤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겨울철 은하수가 지상에서 수직으로 되어 있을 때 크리스마스 트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강원도 인제군에서 촬영한 사진. 은하수의 밝은 부분과 암흑대가 나무기둥과 가지이고 겨울철 육각형을 이루는 별과 주변의 여러 성운 성단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신구와 흡사하다. 천문연 제공

은상

조영훈 씨의 '은하오름'. 2022년 2월, 호주 서부에 위치한 그레이스 레이크에서 우리은하가 솟아 오르는 모습을 촬영한 작품. 천문연 제공

동상

오학봉 씨의 '환상의 아이슬란드'. 2022년 3월, 아름다운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를 담은 작품. 천문연 제공
이진수 씨의 '동쪽의 별'. 경상북도 영천 신녕면이라는 곳에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바람골이라는 별명을 지닌 계곡이 있다.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 삼각대 설치를 못하고 있던 도중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서 신기하게도 바람이 사라져 대웅전을 배경으로 별 일주를 담은 작품이다. 천문연 제공

사진 부문 | 태양계 분야

금상

김석희 씨의 '상현달'. 1억 8천만화소의 고해상도로 상현달을 촬영한 작품이다. 상현달의 전체 영역을 13부분으로 나누어 촬영하였으며 플라토 크레이터의 내부 분화구, 알프스 계곡의 실개천이 명확히 보일 정도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었다. 천문연 제공

은상

한종현 씨의 '화성과 위성들의 공전'. 화성을 공전하는 두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담은 작품이다. 안쪽 궤도를 도는 것이 포보스이며, 데이모스는 바깥쪽 궤도를 돌고 있다. 천문연 제공

동상

김지우 씨의 '2021년도 하반기 금성'. 2021년 하반기 동안 금성이 태양을 공전하는 모습들을 한 장면에 담은 작품이다. 금성이 지구보다 안쪽 궤도에서 태양을 공전하기 때문에 생기는 금성의 위상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 천문연 제공
임상균 씨의 '꿈틀거리는 태양'. 태양의 흑점을 촬영한 사진으로 흑점 주변의 다양한 역동적인 모습을 볼수 있는 사진이다. 흑점은 물론 백반, 필라멘트, 홍염 등이 표현되었다. 천문연 제공

동영상 부문

은상 https://youtu.be/tg0j5wkLUp8

동상 https://youtu.be/4B8d7lNk1nQ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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