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이정은 "父, 내게 '송강호보다 낫다'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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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에서 배우 이정은이 아버지의 말에 당황한 순간을 회상한다.
이날 이정은은 "처음 배우가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냐"는 물음에 "고등학교 땐 아무래도 어른들이 다 '문학 공부해서 시집을 잘 가라'라는 말만 하셨다. 그런데 내가 좀 평범하진 않았나 보다. 말을 잘 듣다가 입시를 두 달 남겨놓고 연극영화과에 가야겠다 결심을 하게 됐다. 집 근처에 한양대가 있었는데 여름에 한창 데모가 많았다. 데모가 일어나면 수업이 단축돼 너무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왜 데모를 할까 궁금해졌다. 그때 또 이한열 열사가 돌아가셨다. 그런 걸 보면서 저렇게 뜨거운 젊음은 학문으로만 배워서 될 건 아니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던 영화나 문학에 맞춰 전공을 바꿔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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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컬투쇼'에서 배우 이정은이 아버지의 말에 당황한 순간을 회상한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오마주'로 데뷔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이정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정은은 "처음 배우가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냐"는 물음에 "고등학교 땐 아무래도 어른들이 다 '문학 공부해서 시집을 잘 가라'라는 말만 하셨다. 그런데 내가 좀 평범하진 않았나 보다. 말을 잘 듣다가 입시를 두 달 남겨놓고 연극영화과에 가야겠다 결심을 하게 됐다. 집 근처에 한양대가 있었는데 여름에 한창 데모가 많았다. 데모가 일어나면 수업이 단축돼 너무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왜 데모를 할까 궁금해졌다. 그때 또 이한열 열사가 돌아가셨다. 그런 걸 보면서 저렇게 뜨거운 젊음은 학문으로만 배워서 될 건 아니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던 영화나 문학에 맞춰 전공을 바꿔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저희 어머니가 '인물이 없고 목소리도 곱지 않으니 연출을 하는 게 낫지 않냐'고 하셨다. 그 당시에는 또 그런 분들이 인기가 많았다. 만약 그때 바로 연기를 했다면 이런 기회를 받지 못했을 것 같다"고 능청스러운 입담을 자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김태균은 "요즘은 부모님이 또 좋아하시지 않냐"고 되물었고, 이정은은 "사실 초반에는 걱정을 많이 하셨다. 학업 성적이 좋아서라기보단 졸업해서 할 일이 있겠냐며 현실적인 고민을 주로 하셨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 좋아하신다. 영화 '변호인'이 개봉했을 때 아버지 혼자 관람을 하고 오셨는데 '송강호보다 낫다'고 하시더라.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파워FM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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