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해외송금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외국인 노동자·귀화자

양지윤 2022. 5. 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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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해외송금 서비스 이용자의 80% 이상은 외국인 노동자와 귀화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 기업 핑거(163730)는 자사의 소액해외송금 서비스 '렐레트랜스퍼'의 글로벌 고객 70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약 27개의 업체가 핀테크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앱에 대한 어려움이 없고 다양한 언어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해외송금 앱의 편리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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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렐레트랜스퍼' 이용자 설문조사
MZ세대 외국인 노동자 "은행보단 앱 이용"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소액해외송금 서비스 이용자의 80% 이상은 외국인 노동자와 귀화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과반수 이상이 20~30대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외국인이 차지했다.

(자료=핑거)
핀테크 기업 핑거(163730)는 자사의 소액해외송금 서비스 ‘렐레트랜스퍼’의 글로벌 고객 70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외국인 응답자의 91%는 환율이 좋을 때를 골라 송금한다고 답했다. 핀테크 소액송금 애플리케이션이나 은행 앱, 검색 사이트 등을 통해 환율을 비교하며 송금 시기를 정한다는 것이다.

응답자 중 40%는 생활비 목적의 송금이 아닌 개인의 저축, 투자를 위해 본국으로 송금을 하고 있었다. 수수료와 이벤트를 비교, 적절한 시기에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송금을 한다고 답했다.

핑거 관계자는 “달라진 송금문화는 은행에서만 해외송금이 가능하여 환율을 비교하거나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없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해외송금 앱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면서부터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약 27개의 업체가 핀테크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대다수 은행들 역시 앱 서비스에 뛰어들어 수수료와 서비스 경쟁을 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송금자의 주요 연령층은 MZ세대로 나타났다. 앱에 대한 어려움이 없고 다양한 언어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해외송금 앱의 편리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에 참여한 베트남 송금객 응우웬차우(32)씨는 “은행에 가려면 직장에서 일정을 빼야 해서 왠지 눈치가 보이고 한국말로 된 서류를 작성하기 어려웠다”며 “내가 가능한 일정에 환율이 좋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그간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환율을 비교하고 푸시로 환율 변화를 받아볼 수 있어 유용하다”고 해외송금 앱을 애용하는 이유를 전했다.

렐레트랜스퍼는 세계 25개국 송금 서비스를 통해 현재 7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인도, 유럽, 호주 무료송금 이벤트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사용하는 MZ세대 외국인들에 맞춰 채팅 앱, 블로그, SNS 등의 다양한 채널을 운영 중이다.환율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전일대비 환율의 변동 사항을 푸시 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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