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 장혜진 "현장에선 외롭지 않아..수다떠느라 바쁘다"

극중 김영미 역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그린마더스클럽' 상위동의 깨어있는 엄마 장혜진이 캐릭터 '김영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JTBC JTALK에는 ''그린마더스클럽' 장혜진을 들쑤신 뻔뻔하고 끔찍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에서 동네 분위기와 180도 다른 교육 스타일을 지닌 '김영미' 역을 맡아 활약 중인 장혜진이 캐릭터의 드러나지 않은 서사를 이야기했다.

장혜진은 '상위동 깨어 있는 엄마들의 모임'의 주축인 김영미에 대해 "아이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중요시 하고 교육보다는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는 엄마"라고 소개했다. '김영미'는 그간 아이들의 성적으로 가치를 평가하고 교육에 열을 올리는 상위동 엄마들 속에서 자신만의 소신을 꿋꿋이 지켜냈다.

상위동의 주류와는 상반된 의견을 피력하는 '김영미'는 엄마들 사이에서도 별종 취급을 받으며 환영하지 못하는 존재다. 장혜진은 "극 중 대사만 하면 다들 제 말을 무시하고 저를 거의 상위동의 진상으로 표현하고 있다"라며 "대본상으로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현장에서는 외롭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히려 수다 떠느라 너무 바빠서 제가 외로운 사람인지 못 느꼈다"라고 화기애애한 현장을 전했다.

이어 극 중 남편인 오건우(임수형 분)의 아이들 학대 정황과 비롯해 서진하(김규리 분)와의 수상한 관계까지 포착하며 부부간 신뢰에 큰 균열이 발생했다. 장혜진은 "지금의 (오)건우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에 반했던 것"이라면서 "한참 나이가 어린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됐을 때 그 사람의 나이와 상관없이 내면이 멋있다고 생각해서 재혼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두 사람의 서사를 짚었다.

이어 김영미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대사, 뉘앙스, 템포 모든 것에 집중하며 연기했기 때문에 보시기에 쉬워 보였을 순 있지만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후반부 예상치 못한 전개를 이어가는 '그린마더스클럽'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어제는 잊어라, 오늘에 집중하라"는 말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어 "내일은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이야기가 촘촘하게 펼쳐지기 때문에 각자의 입장에서 '왜 저런 상황에서 저런 결정을 했을까?'라고 보면 모든 의견이 소중해지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캐릭터는 아이들"이라고 짚었다. 그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 안에서 과연 아이들은 엄마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그 아이들의 마음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엄마들이 아이들의 무엇을 놓쳤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그린마더스클럽'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