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김해시, 꽃축제 열리는 낙동강 둔치 야생화단지 개방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2022. 5. 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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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 대성동고분서 단일고분 최대 수량 복숭아씨 출토
김해시, 오는 9월 김해형 ESG 행정 툴 개발 시정 도입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경남 김해시는 19일부터 22일까지 대동생태체육공원에서 개최되는 '제7회 꽃축제'에 맞춰 낙동강 둔치 야생화단지를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야생화단지는 전체 13만2000㎡ 규모인데, 현재 약 3만3000㎡ 부지에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만개해 낙동강변을 수놓고 있다. 김해시는 시민들이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게 피크닉장에 파고라와 흔들의자를 설치했다. 

낙동강 내 대동생태체육공원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분류돼 있었다. 이에 김해시는 열악한 수변공원에 특색있는 야생화단지와 잔디광장, 피크닉장, 무궁화동산 등을 조성하기 위해 약 9만㎡ 공간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대상지로 신청했다. 이어 선정되자 2021년 9월 착공해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꽃축제가 개최되는 잔디광장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동화훼재배단지 명성에 걸맞은 화훼축제와 화훼 소비 촉진 등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각종 야생화와 다양한 볼거리,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낙동강변이 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월19일부터 22일까지 시민에게 개방되는 낙동강 둔치 야생화단지 모습 ⓒ김해시

◇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 대성동고분서 단일고분 최대 수량 복숭아씨 출토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가야유적 발굴유물 학술조사' 과정에서 단일고분으로 최대 수량의 복숭아씨와 오이속 씨앗이 출토됐다고 18일 밝혔다. 

복숭아씨는 2001년 조사된 대성동고분군(금관가야 최고 지배층 묘역) 41호 덧널무덤 내 높이 51cm 정도의 큰 항아리 안에서 출토됐다. 이는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 4세기대로 추정되며, 복숭아씨와 함께 오이속 종자 등이 출토돼 여름에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유기물 분석 결과, 다양한 크기의 재배 복숭아가 과실 상태로 부장된 것으로 추정됐다. 

4세기대 고분에서 복숭아를 과실 상태로 부장하는 풍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덤 안에 복숭아를 부장하는 습속은 채협총과 정백동 19호분 등 중국 한문화의 영향을 받은 낙랑 무덤에서 주로 확인된다. 국내에서는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창녕 송현동고분군 등 5세기대 고분군에서 15점 미만의 소량으로 출토된 예가 있는데, 이보다 앞선 4세기대 고분에서 복숭아를 과실 상태로 부장하는 풍습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340여 점이 출토돼 출토량도 압도적이다. 

복숭아 부장 풍습은 중국 한나라의 식생활과 음식물 부장 풍습이 유입된 결과로, 금관가야 목곽묘 문화 기원과 관련된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국내에서 복숭아씨가 주로 출토되는 것은 생활유적과 우물, 집수정, 구하도 등이다. 청동기시대 이후 지속 나타나는데, 이는 복숭아가 지닌 의례적·벽사적(귀신을 물리침)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 김해시, 오는 9월 김해형 ESG 행정 툴 개발 시정 도입

경남 김해시는 ESG를 선제적으로 시정에 도입하기 위해 18일 시청에서 김해시 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ESG 인식 확산에 대해 교육했다.

김해시는 이날 팀장급 직원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ESG 개념·맥락과 신정부 ESG 관련 정책 동향·시정 영향, 사례로 본 ESG 행정 등을 교육했다. 또한 18~19일 2일간 내·외부 관계자 관점에서 FGI(Focus Group Interview)를 통해 시정 행정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김해시는 이어 6월 실무자인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ESG 인식 확산 교육을 추가로 실시하고, 오는 9월 최종적으로 '김해형 ESG 행정 툴(Tool)'을 개발해 시정에 도입할 방침이다.

전 세계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ESG 경영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고려하는 경영을 말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시정에도 새로운 철학이 필요하다"며 "기후 위기 시대와 더불어 주요 의제인 ESG를 공공 부문부터 도입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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