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價 낮추려 SEC 소환.."트위터 계정 최소 20%는 가짜"

민서연 기자 2022. 5. 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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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를 진행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까지 들먹였다.

머스크는 기존 트위터 인수 제안가에 의문을 표하면서 추가 협상을 통해 인수가를 낮추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팟캐스트 '올인'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격 조정과 관련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not out of question)"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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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를 진행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까지 들먹였다. 머스크는 기존 트위터 인수 제안가에 의문을 표하면서 추가 협상을 통해 인수가를 낮추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SEC에 트위터의 실제 사용자 수치를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는 일간 활동 사용자의 95% 이상이 실제 사용자, (봇이 아닌) 진짜 사람들이라고 주장합니다. 다들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요?”라고 질문을 올리며 비공식 투표를 진행했다. 이에 여러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워들이 의견을 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이와 더불어 몇몇 팔로워는 SEC가 나서 조사를 해야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안녕하세요 SEC 여러분, 아무도 안계신가요?”하는 댓글을 이어 달면서 SEC가 이를 들여다봐야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머스크는 또다른 트윗을 통해 “그들(트위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SEC 등의) 외부 검증을 환영해야 할 것 같다”고 썼다.

CNBC는 SEC역시 트위터의 모호한 사용자 측정방법을 수년 전부터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옵션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지 못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으며 풋옵션(일정한 가격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풋옵션 물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하루만에 1.4배가 늘어나기도 했다.

머스크의 이번 주장은 처음이 아니며 실제 사용자 수를 놓고 트위터와 수차례 공방을 벌이고 있다.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팟캐스트 ‘올인’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격 조정과 관련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not out of question)”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기존 트위터 인수 제안가인 440억달러(약 56조2000억원)에 의문을 표시한 것으로, 추가 협상을 통해 인수가를 낮추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의 스팸·가짜 계정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의 구체적인 근거를 기다리는 동안 인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위터의 주가는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마이애미 콘퍼런스에서 트위터가 허위 계정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을 해주길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5% 미만임을 입증할 어떤 분석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위터 계정의 최소 20%가 가짜계정일 것으로 추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후 트위터 인수 절차를 묻는 말에는 “수많은 요인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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