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에.. 하나은행, '금연성공 적금' 2년6개월만에 판매 중단

금연에 성공하면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내놨던 하나은행이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하나은행 창구 모습./사진=뉴스1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금연에 성공하면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했던 하나은행이 해당 적금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30일까지만 '금연성공 적금'을 판매한다.

이 적금은 하나은행이 보건복지부의 국가금연지원서비스와 연계해 지난 2019년 12월 출시한 상품이다. 출시된지 약 2년 6개월만에 적금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다.

금연에 성공하면 최고 연 2.7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금연을 결심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적금이다.

기본금리 연 0.75%에 금연에 성공할 경우 연 1.5%의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상품 가입 후 만기 전월말까지 챗봇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인 '하이(HAI)뱅킹'을 통해 이 상품에 100회 이상 납입하는 경우 연 0.5%의 우대금리고 제공했다.

금연성공 적금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수요가 있는데도 하나은행이 판매를 중단한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부분의 보건소 금연 클리닉이 사실상 '올스톱'(전면 중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금연성공 적금의 1.5%의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적금 가입 전후로 가까운 보건소나 금연지원센터에 가서 국가금연 지원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이어 적금 만기일 전까지 보건소 또는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 일산화탄소(CO) 또는 코티닌 등을 측정하는 금연측정검사를 통해 금연성공 판정을 받은 경우 이에 대한 확인서를 하나은행에 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대부분의 보건소에선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금연클리닉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적금 가입자가 금연에 성공해도 은행에선 금연성공 확인 등이 어려워지자 판매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보건소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방역에 집중하고 금연클리닉 등 다른 업무는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통상 은행들은 판매가 저조하거나 새로운 대체 상품을 출시하면서 상품군을 재정비할 때 금융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이번 판매 중단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받은 이례적 사례로 꼽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적금 만기에 이른 고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소에서 금연성공 확인을 거의 받지 못하면서 적금 판매를 중단한다"며 "이외에 향후 공익적 요소가 들어간 금융상품 판매를 추진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머니S 주요뉴스]
☞ "작정하고 죽이려"… 이하늘, 뱃사공 논란 언급?
☞ 송해나 "김종민과 러브라인"… 핑크빛 진실은?
☞ "데이트 급 낮아졌다"… '김지민♥김준호' 실화?
☞ "뭘 자꾸 벗어!"… 몸자랑 나선 비에 성동일 '질색'
☞ 김원희 "홍현희 실물 美쳤어"… 임산부 맞아?
☞ "XX 될 것 같다"… 김승현 부모, 이혼 위기?
☞ "빚쟁이라면서?"… 이상민, 박군 축의금 300만원 '전말'
☞ "5성급 호텔 뺨치네"… 이정현, 초호화 조리원 근황
☞ "피 많이 나"… 강형욱 역대급 입질견에 병원行?
☞ "이젠 네가 전부"… 손담비, ♥이규혁에 오열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