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월요일 교통사망사고 빈번"
사망률 감소 위해 3년간 1740억 투입
충남자치경찰위원회가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획기적인 교통사고 사망자수 감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17일 위원회가 도 경찰청·도청 데이터정책관실과 함께 최근 3년(2019-2021년) 간 도내 교통사망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 총 850명이 사망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연간 1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5.6명, 전국 평균 7.3명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타 시·도보다 많은 산업단지와 관광지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도로연장은 크게 열악한 수준이어서 교통여건상 타 시도 보다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환경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호남권 연결선상에 있는, 천안·아산·서산·당진·논산시 등 시 지역과 군 지역은 예산·서천·태안에서 많이 발생했다.
가을철에 교통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가운데 주로 월요일에 발생했다. 시간은 20-22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법규위반행위는 전방주시태만 등 안전운전의무위반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음주운전과 과속 순이었다. 치사율은 과속에 의한 사고가 높았다.
유형별·원인행위별 교차분석은 차대 차 사고에서는 안전운전의무위반행위와 중앙선침범이, 차대 보행자 사고는 안전운전의무위반과 과속, 차량단독은 음주운전이 주요 원인이었다.
도로 종류별로는 시군도에서 52.4%(377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국도, 지방도 순이었다. 시도는 천안시, 아산시, 논산시, 군도는 예산과 서천군에서 많이 발생했다.
국도는 21번, 32번, 29번 국도, 지방도는 615지방도와 649지방도에서 많이 발생했다.
노인 교통사망사고는 전체 사망자의 51.04%(367명)를 차지했으며, 이중 노인보행자 사망사고는 40.6%(149명), 사고장소 중 64.4%(96건)는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사망사고는 총 9건이 발생했으며, 77.8%가 보행중이었고, 이들 사고 장소의 55.6%는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교통안전시설물은 신호기 22.7%, 가로등 54.4%, 과속방지턱 33.1%, 중앙분리대 38.5%, 무단횡단방지펜스 51.2%, 인도 47.6%, 과속단속카메라 49.9%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위원회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교통 유관기관인 충남경찰청, 도청, 도 교육청,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남교통연수원 등과 협업을 통해 기관별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중점 실천과제를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위원회는 향후 3년간 매년 15% 씩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도로별 안전시설물 설치 예산으로 총 174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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