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리츠 탑 10 지수' 23일 발표.. "높은 배당 장점"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오는 23일 거래소에 상장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종목으로 구성한 'KRX 리츠 탑 10 지수'와 전략형 지수인 'KRX 리츠 탑 10 레버리지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두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유동시가총액으로 가중해 산출한 지수다. 유동주식비율을 시가총액에 반영해 비중을 결정하며, 개별 종목 비중은 25로 제한한다. 지수에 포함된 종목은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롯데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SK리츠, 신한알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NH올원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 총 10개 종목이다.

거래소 측은 "낮은 가격변동성과 높은 배당 수익률이라는 리츠의 장점으로 주가 하락기에도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해 최근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 200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실현한다"고 전했다.

작년부터 올해 4월까지 지수 누적수익을 비교할 경우 'KRX 리츠 탑10 지수'는 24.9% 누적 수익을 거둔 반면, 코스피200 지수와 코스피 지수는 각각 -11.2%, -8.5%를 기록했다. 더불어 KRX 리츠 탑 10 레버리지 지수는 원 지수인 KRX 리츠 탑10 지수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투자전략을 반영했다. 단, 구성종목 포트폴리오 1개 매수 및 1개 차입을 통해 당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지만, 포트폴리오 수익률에서 차입비용을 차감해 지수값을 산출한다.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지수 상승 시 원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지만, 동시에 반대의 경우는 손실도 증가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리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 등 지수상품의 상장으로 리츠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충족하고 상장 리츠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영석기자 ysl@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