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 등 '미래' 강조한 尹,'오월 아픔' 보듬은 文

전원 기자,황희규 기자,이승현 수습기자 2022. 5. 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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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를 찾았다.

과거 5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념사를 통해 5월 가족들의 아픔을 보듬는 모습을 보였던 것에 비해 윤 대통령은 광주와 호남의 미래에 방점을 뒀다.

5·18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이 태어난 날 아버지를 잃은 5월 가족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등 5월 가족들의 아픔을 보듬었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광주와 호남의 미래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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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해 윤석열 대통령·문재인 전대통령 5·18 기념사 비교해 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황희규 기자,이승현 수습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를 찾았다. 그는 직접 작성한 기념사를 통해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과거 5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념사를 통해 5월 가족들의 아픔을 보듬는 모습을 보였던 것에 비해 윤 대통령은 광주와 호남의 미래에 방점을 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자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온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다. 이를 책임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이다"며 "오월 정신은 국민통합의 주춧돌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주와 호남의 경제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한다"며 "AI와 첨단 기술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민주 영령들이 지켜낸 가치를 승화시켜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7.5.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5년 전인 지난 2017년 5·18기념식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념사를 통해 5월 가족들의 아픔을 감싸안았던 부분과 상당히 비교되는 대목이다.

당시 국회의원들의 망언, 일부 유튜버들의 왜곡된 주장 등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가 5월 가족들의 아픔을 헤집었고,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18이 자랑스러운 역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월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월 광주의 왜곡과 폄훼 시도에 대해서는 역사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라면서 단호하게 선을 그으면서 5·18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의 문제로 국민 모두가 함께 가꾸어야할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헬기사격과 행방불명자, 발포명령자 등에 대한 진상규명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홀대받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소리 높여 제창했다.

아픔의 상처를 딛고 광주시민들에게 국민통합에 먼저 앞장서 달라는 호소도 잊지 않았다.

5·18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이 태어난 날 아버지를 잃은 5월 가족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등 5월 가족들의 아픔을 보듬었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광주와 호남의 미래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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