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경쟁 중인데' 英 언론인, "케인보다 손흥민? 동의 못 해"

한유철 기자 2022. 5. 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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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해리 케인 중 누가 더 나은지는 영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과 케인 중 누가 토트넘의 실질적인 에이스인지 논쟁을 펼치기도 한다.

표면적인 공격포인트도 손흥민이 훨씬 많으며 시즌 초반 케인이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을 때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국 언론인 마이클 브릿지는 케인보다 손흥민이 낫다는 주장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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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손흥민과 해리 케인 중 누가 더 나은지는 영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이에 한 언론인은 케인의 편을 들었다.


이번 시즌 손-케 듀오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나다. 손흥민은 21골로 리그 득점 2위, 케인은 16골로 득점 4위에 있다. 두 선수가 만들어낸 골만 37골이며 이는 토트넘의 전체 득점 중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다.


두 선수의 케미도 좋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손흥민과 케인은 이제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가 됐다. 두 선수는 41골을 합작 중이며 이는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의 기록(36골)을 넘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 합작골 기록에 해당한다.


자연스레 두 선수를 비교하는 일도 생겨났다.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과 케인 중 누가 토트넘의 실질적인 에이스인지 논쟁을 펼치기도 한다. 현지에선 케인에게 조금 더 손을 들어주는 편이다. 그러나 손흥민 역시 많은 지지를 받는다.


확실히 단정 지을 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이번 시즌만큼은 케인보다 손흥민의 활약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표면적인 공격포인트도 손흥민이 훨씬 많으며 시즌 초반 케인이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을 때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하는 케인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지만 손흥민도 결코 부족하지 않다.


활약에 대한 인정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 이후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개인 통산 3번째 선정이며 로비 킨과 함께 토트넘 구단 최다 횟수에 해당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개리 네빌은 EPL 올해의 선수에 손흥민을 뽑기도 했다.


팬심과 취향 차이로 갈릴 수 있는 논쟁이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국 언론인 마이클 브릿지는 케인보다 손흥민이 낫다는 주장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러한 주장이 한국인들의 모순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손흥민이 더 낫다고 하는데,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지난주에 누군가는 '나는 손흥민이 케인보다 낫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라며 "난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니야, 그럴 순 없어.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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