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개막..이정재부터 송강호·박찬욱까지 뜬다[스경X초점]
[스포츠경향]
제75회 칸국제영화제가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정상 개최됐다. 전세계 수많은 영화인과 작품들이 프랑스 칸으로 모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배우 송강호, 정우성, 박해일, 강동원, 아이유, 박찬욱 감독, 배우 겸 감독 이정재 등 간판급 스타들이 축제의 장에 합류한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선 제75회 칸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올해엔 경쟁부문에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등 국내 영화가 두 편이나 진출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브로커’는 베이비박스로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으로, 영화사 집이 제작하고 CJ ENM이 배급을 맡았다. 여기에 2019년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송강호를 비롯해 강동원, 아이유, 배두나, 이주영 등 글로벌 스타들이 뭉쳐 깊이있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브로커’ 팀은 칸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이번이 여덟번째 칸 나들이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서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송강호 역시 일곱번째 칸 땅을 밟는다. 강동원도 2020년 ‘반도’로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오는 26일 오후 7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나며, 기자회견 등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경쟁부문 또 다른 진출작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연출한 신작이다.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도 칸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영화인이다. ‘올드보이’(2004)로 심사위원 대상을,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또한 2016년엔 ‘아가씨’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경쟁 부문 외의 다른 섹션에도 국내 작품들이 다수 초청됐다. 이정재가 연출에 도전한 ‘헌트’는 비경쟁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올라 19일 자정 관객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작전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정주리 감독이 연출한 ‘다음 소희’는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주연을 맡은 배두나는 ‘브로커’ 외에 ‘다음 소희’로도 또 한 번 관객들과 만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문수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각질’은 단편경쟁 부문에, 오광록이 주연을 맡은 프랑스 장편 영화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All The People I‘ll Never Be)’는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개막작은 좀비코믹물 ‘파이널 컷’(감독 미셀 하자나비시우스)이다. 또한 심사위원장으론 지난해 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의 주연 배우 뱅상 랭동부터 영국 배우 겸 감독 레베카 홀, 인도 배우 디피카 파두코네, 스웨덴 배우 누미 라파스, 이탈리아 배우 겸 감독 자스민 트린카, 이란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 프랑스 감독 레쥬 리, 미국 감독 제프 니콜스, 노르웨이 감독 요아킴 트리에 등이 선정됐다. 총 18편의 경쟁부문 진출작 중 황금종려상 영예를 안을 주인공은 폐막일인 오는 28일 확인할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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