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올해 1분기 영업익 14% 증가..증권사 이익 34%↓

김정은 2022. 5. 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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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국거래소]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특히 올초부터 지수가 약세를 거듭해 온 여파로 증권사의 영업이익이 34% 감소하는 등 금융 업체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679개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43% 증가한 5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660조9141억원으로 24.18% 늘어났다. 다만 순이익은 41조691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13.7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출처 = 한국거래소]
국내 시가총액 1위 업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집계한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매출액의 11.77%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전체 영업이익 36조3891억원으로 4.6% 증가하는데 그쳤다. 순이익도 전년보다 26.33% 감소한 30조366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91% 증가한 583조13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증권사와 보험사 등 금융업체들의 영업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업체 43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12조9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 줄어들었다.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4% 줄어든 1조6166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영업이익도 31.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 한국거래소]
증권사는 지난해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2020년 동기 대비 무려 461.43% 증가한 바 있다. 2020년 이후 동학개미운동 등의 여파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크게 늘어나 주식 거래 수수료 수입이 증가하면서다. 하지만 올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과 예기치 않았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 거래가 확연히 줄어들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17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운수창고업의 매출이 44.84% 올랐고 전기가스업과 철강금속이 각각 35.24%, 35.48% 증가했다. 운수창고업과 섬유의복 등 13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 등 4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전기가스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1분기 순이익 증감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흑자 기업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 대상 608사 중 올 1분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76사(78.29%)로 전년 동기(504사) 대비 28사(4.6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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