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너비 촘촘한 기상예보..AI 결합 도심 항공교통도 지원(종합)

황덕현 기자 2022. 5. 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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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동아시아 지역의 세밀한 날씨 예측 정보 생산을 위해 5월부터 한국형 지역 수치예보 모델을 정식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형 지역 수치예보 모델(RDAPS-KIM)은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KIM) 개선 버전이다.

지역 수치예보 모델은 기상 선진국 미국 수준까지 올라섰다.

기상청은 한국형 지역 수치예보 모델에 인공지능(AI)과 후처리 기술 등을 동원해 좀더 고해상도 정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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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KIM 개선한 한국형 지역 수치예보 모델 운영
12→3km 격자 세밀화.."1km 수준 예보모델 연구 계속"
지난해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북상 당시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하천에 물이 크게 불어나 흙탕물을 쏟아내고 있다.(독자제공) 2021.9.14/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기상청은 동아시아 지역의 세밀한 날씨 예측 정보 생산을 위해 5월부터 한국형 지역 수치예보 모델을 정식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형 지역 수치예보 모델(RDAPS-KIM)은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KIM) 개선 버전이다. 12㎞ 격자로 나누어 지역별 환경·기상·기후를 예측하던 것을 3㎞까지 줄였다. 3㎞는 여의도 너비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제주도를 예로 들 경우 종전 12개 구역으로 나누던 것을 206개까지 세분화한 셈이다.

지역 수치예보 모델은 기상 선진국 미국 수준까지 올라섰다. 권영철 수치모델링센터장은 "지역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성능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측 성능도 향상시켰다. 지난해 7~8월 6시간 누적 강수 15㎜를 제한 조건으로 KIM 모델보다 9.5% 향상했다.

제주도 영역에 대한 육지 격자에 대한 한국형모델(왼쪽)과 한국형지역모델 비교 모습 © 뉴스1

예측 영역은 한반도와 중국, 북서태평양을 포함한 동아시아 영역이다. 권 센터장은 "한반도 기상 현상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곳 위주로 예보하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새롭게 생산할 고해상도 기상자료를 통해 공공기관과 산업계, 학계 등이 다양한 2차 정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센터장은 "홍수와 산불 등 방재 유관기관이 자료를 활용해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반 자료로 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향후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등의 기후변화 대응 기상산업과 도심 항공교통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상산업 지원을 위해 1㎞ 수준의 고해상도 날씨 정보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연말쯤 시범운영한 뒤 2023년엔 현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도심 항공교통에 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1㎞ 수준보다 세분화된 정보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한국형 지역 수치예보 모델에 인공지능(AI)과 후처리 기술 등을 동원해 좀더 고해상도 정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슈퍼컴퓨터 도입도 필요하다. 권 센터장은 "당장의 RDAPS-KIM 운영엔 현재 보급된 슈퍼 컴퓨터로도 충분하다. 다만 기술 고도화와 빠른 정보 제공 등을 위해선 슈퍼 컴퓨터 교체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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