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코스피]부채비율 118.57%로 소폭 상승..티웨이항공 '7349%'

티웨이항공, 작년 말 대비 부채비율 5897.29%p 상승
개별기준 부채비율 74.92%..전년 대비 2.31%p↑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091810)과 롯데관광개발(03235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은 부채비율 2000%를 훌쩍 넘었지만 더블유게임즈(192080)처럼 17%대에 머문 상장사도 있었다.

자료=한국거래소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 679곳 중 비교가능한 608곳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작년 말보다 2.30%포인트 상승한 118.57%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 부채총계는 1977조8064억원으로 작년 말(1873조8944억원)대비 5.55% 증가했다. 자산총계는 4.6% 늘어난 3645조918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티웨이항공(091810)의 부채비율이 7349.9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1452.65%였으나 1분기 5897.29%포인트나 상승해 부채비율 상위 20사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롯데관광개발(032350)(2967.88%) △아시아나항공(020560)(2811%) 등도 부채비율 2000%를 넘는 상장사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CJ CGV(079160)(1942.73%) △티웨이홀딩스(004870)(1277.85%) △하나투어(039130)(1204.17%) △한화(000880)(989.37%) △페이퍼코리아(001020)(931.10%) 등도 부채비율 상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퍼코리아는 비록 부채비율 상위권에 속했지만 작년 말 부채비율인 995.54%에서 64.44%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으로 가장 부채비율이 낮은 상장사는 더블유게임즈(192080)로 부채비율이 17.3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창석유공업(003650)(17.75%) △락앤락(115390)(18.15%) △크래프톤(259960)(19.05%) △동아타이어(282690)(19.16%) 등의 부채비율도 10%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74.92%로 작년 말 대비 2.3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총계는 872조2934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59% 늘었다. 자산총계는 2.72% 증가한 2036조6257억원으로 분석됐다.

개별 기준으로는 △티웨이항공(091810)(8470.15%) △아시아나항공(020560)(2218.80%) △페이퍼코리아(001020)(1508.53%) △에어부산(298690)(1431.50%) 등이 부채비율이 상위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고, △삼성공조(006660)(13.85%) △광전자(017900)(14.30%) △신대양제지(016590)(14.32%)등이 부채비율 하위로 집계됐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