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알록달록한 '하트'가 떴다
[경향신문]
한국천문연구원은 제30회 천체사진공모전에서 변영준씨가 출품한 ‘하트성운’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변씨가 촬영한 하트성운의 정식 명칭은 ‘IC 1805’이다. 하트성운은 붉은 색의 띠 모양 때문에 붙은 별칭이다. 지구에서 7500광년 떨어져 있으며, 성간 가스와 먼지 구름으로 이뤄져 있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하트 성운 사진은 서울시 면목동에서 촬영됐다. 인공 빛이 많은 서울에서 찍었다는 데 특징이 있다. 천문연구원은 이번 작품에서 하트 성운의 아름다운 형상과 색감이 잘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에는 ‘쌍둥이의 유성’이라는 작품을 찍은 이성모씨가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강원 양양군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는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쏟아지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촬영자 본인과 쌍둥이 형이 동시에 담겼다.
우수상은 ‘월식 달님께 소원을’이라는 작품을 출품한 배정훈씨가 받았다. 부분월식이 있던 지난해 11월19일에 경남 고성군에서 찍은 이 사진은 월식에 뜬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천체사진공모전은 사진과 그림, 동영상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기술성과 예술성, 시의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응모작 208개 가운데 2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천문연구원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오는 31일부터 8월28일까지 대전 소재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로비에 전시된다.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www.kasi.r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 서는데 장돌뱅이가 안 가느냐”…조기 대선 출마 공식화한 홍준표
- ‘계엄 특수’ 누리는 극우 유튜버들…‘슈퍼챗’ 주간 수입 1위 하기도
- “비겁한 당론은 안 따라”···김상욱·김예지·조경태·한지아, 헌법재판관 선출안 표결 참여
- 오세훈, 윤석열 탄핵·수사지연 “옳지 않다”…한덕수에 “당당하려면 헌법재판관 임명”
- [Q&A]“야당 경고용” “2시간짜리” “폭동 없었다” 해도···탄핵·처벌 가능하다
- [단독]김용현, 계엄 당일 여인형에 “정치인 체포, 경찰과 협조하라” 지시
- 혁신당 “한덕수 처, ‘무속 사랑’ 김건희와 유사”
- 병무청,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의혹 송민호 경찰에 수사 의뢰
- ‘믿는 자’ 기훈, ‘의심하는’ 프론트맨의 정면대결…진짜 적은 누구인가 묻는 ‘오징어 게임
- 박주민 “어젯밤 한덕수와 통화···헌법재판관 임명, 고민하고 있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