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떠나면 마이애미?..메시, 인터 마이애미에서 구단주 겸 선수로
[스포츠경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이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구단주 겸 선수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18일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되는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의 대가로 인터 마이애미 지분의 35%를 인수해 구단주 겸 축구선수로 뛰게 된다.
인터 마이애미는 은퇴한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이 공동 구단주인 손정의 호르헤 마스 등과 함께 2018년 MLS에서 창단한 팀이다.
대형 스타 선수를 데려와 구단 가치를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현지 언론이 2억 달러(약 2539억원)로 추정하는 35%의 지분까지 넘기겠다는 각오로 메시를 점찍었다.
메시 효과는 유럽 빅리그에선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는 파리 생제르맹의 올해 매출이 역대 최고인 7억 유로(약 9333억원)를 넘긴 것에서 잘 드러난다.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 영입으로 후원 계약만 13% 늘어났고, 이번 시즌 선수단 유니폼 판매도 100만장을 돌파했다.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에 계약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해 메시에게 바르셀로나에서 2년을 뛴 뒤 인터 마이애미에서 2년을 뛰고 은퇴해 다시 바르셀로나에서 6년간 홍보대사를 맡은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제안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으로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면서 불발됐고, 구단주 겸 선수로 뛰는 방식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메시가 지난해 마이애미 해변에 호화 콘도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인터 마이애미행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호르헤 마스는 지난 2월 인터뷰에서도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아직 그 기량이 여전하다. 베컴은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시가 정말 인터 마이애미로 떠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의 ‘미러’는 “메시의 측근들은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행을 부인했다. 아직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 뒤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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