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매출액 789% 늘어나 상장사 1위 오른 GKL..한국전력·조선사는 적자 이어져

김효선 기자 2022. 5.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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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7조7815억원으로 매출액 1위
GKL, 거리두기 완화로 매출액 증가율 가장 높아
한국전력 영업손실 7.8조..조선사도 부진

유가증권시장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업종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전기요금 동결로 지난해에 이어 한국전력공사가 직격탄을 맞았으며, 대형 조선사들의 실적 부진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조7815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5조3885억원)에 비해 18.95% 증가한 금액이다.

두 번째로 많은 매출액을 기록한 회사는 SK(034730)였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0조76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39.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가 전년 대비 10.62% 증가한 30조2986억원의 매출액으로 3위에 올랐으며, POSCO홀딩스는 21조33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21조111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LG전자(066570)가 올랐다.

그밖에 한국전력공사와 SK이노베이션(096770), 한국가스공사(036460), 한화(000880) 등도 올 1분기 매출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GKL(114090)이었다.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9%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국제 관광 재개 기대감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장이 임시 휴장을 한 탓에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더 컸다.

그래핀 기반 2차전지 및 특장차 업체인 이엔플러스(074610)는 409%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밖에 중화학 플랜트 설비 건설사인 에스씨엔지니어링과 웰바이오텍(010600), 롯데관광개발(032350), 초록뱀헬스케어 등도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올 1분기 매출액이 가장 적었던 회사는 아센디오(012170)였다. 최수종, 하희라 등이 소속돼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아센디오는 올 1분기 15억79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매출액이 가장 적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제이준코스메틱(025620), 써니전자(004770), 센트럴인사이트(012600) 등도 매출액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기업은 참엔지니어링(00931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517억32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올해 들어 80억4000만원으로 84.46% 감소했다. 아센디오는 1분기 가장 적은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전년 동기 대비 79.54%의 매출액 감소율을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영업이익도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한 14조1214억원을 기록했다. HMM(011200)이 3조148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2위에 올랐고, SK(3조529억원)와 SK하이닉스(2조8596억원)가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장사는 휴스틸(005010)이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136%나 증가했다. 남해화학(025860)도 14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으며, 이수페타시스(007660)(890%)와 동아에스티(170900)(826%)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한국전력공사였다. 올 1분기 7조7869억원의 영업손실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전기요금 동결이 이어지며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한국조선해양(009540)은 각각 4701억원, 396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상장사는 시멘트기업인 쌍용씨앤이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98.64% 급감했다. 웅진(016880)(-93.63%)과 LG디스플레이(034220)(-92.67%)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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