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빚 많은 주채무계열 32곳 선정..중흥건설·넷마블·세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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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현대자동차, SK, 삼성 등 총차입금이 1조9300억원 이상이면서, 은행권 신용공여액이 1조700억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올해 주채무계열은 전년 말 기준 총차입금이 1조9332억원 이상이면서, 은행권에 진 포괄적 빚인 신용공여액이 1조763억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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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넷마블·세아 신규 편입, HMM·장금상선·대우건설 제외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금융감독원이 현대자동차, SK, 삼성 등 총차입금이 1조9300억원 이상이면서, 은행권 신용공여액이 1조700억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이들의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개선이 필요하면 약정을 체결해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지난해 주채무계열(32개)과 비교하면, 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등 3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고, HMM과 장금상선, 대우건설 등 3개 계열이 제외됐다.
18일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주채무계열은 전년 말 기준 총차입금이 1조9332억원 이상이면서, 은행권에 진 포괄적 빚인 신용공여액이 1조763억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이다.
금감원은 매년 전년말 총차입금이 전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1% 이상이고, 전년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전전년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의 0.075%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총차입금 기준으로 현대차, SK, 삼성, 롯데, LG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삼성(2위→3위)과 SK(3위→2위)의 순위가 변동됐다. 32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10개), 산업은행(8개), 하나은행(6개), 신한은행(5개), 국민은행(2개), SC제일은행(1개) 등 6곳이다.
금감원은 "넷마블과 세아는 M&A 등 투자 확대에 따른 총차입금 증가로,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인수로 신규 편입됐다"며 "HMM과 장금상선은 해운업 실적 호조에 따른 차입금 상환으로, 대우건설은 중흥건설 계열에 피인수되면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은행권 전체 기업 신용공여잔액은 160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1435조원) 4000억 원증가했다. (12.1%) 증가했다. 32개 주채무계열의 지난해 말 은행권 신용공여액과 총차입금은 각각 277조1000억원, 546조3000억으로, 전년 주채무계열(32개, 255조9000억원, 521조1000억원) 대비 각각 8.3%, 4.8% 증가했다.
그 중에서 상위 5대 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잔액과 총차입금은 각각 138조2000억원, 320조원으로, 전년 대비 8.1%, 6.4% 늘었다. 5대 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잔액과 총차입금이 주채무계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9%, 58.6% 수준이다.
4월 말 32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5552개사로, 지난해 주채무계열 대비 456개사(8.9%)가 늘었다. 국내법인은 1544개사로 전년 동월(1352개사) 대비 192개사(14.2%) 증가했고 해외법인은 4008개사로 전년 동월(3744개사) 대비 264개사(7.0%) 늘었다.
계열별로 보면 한화(707사), SK(657사), 삼성(638사), CJ(432사), LG(431사), 현대차(422사), 롯데(297사) 순으로 소속기업체가 많았다. 소속기업체 수 변동이 큰 계열은 SK(162개사 증가), 한화(155개사 증가) 등이었다. 금감원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2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주채권은행이 정성평가를 할 때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게 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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