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는 있다"..美 국방부 "미확인 비행현상 400건"

김민수 기자 2022. 5. 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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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속의 몇 배를 넘는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미확인 비행물체(UFO) 영상이 1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의회 UFO 관련 공개 청문회에서 공개됐다.

이날 UFO 관련 미 의회 청문회는 1970년 이후 50여년만에 처음 열렸다.

미국 의회가 미확인 비행체나 비행 현상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 것은 미국 공군이 UFO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블루북 프로젝트'가 지난 1970년 마무리된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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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만에 열린 의회 청문회서 공개.."기원은 불분명"
미 해군이 공개한 미확인 비행현상(UAP) 이미지. 미 해군 제공.

음속의 몇 배를 넘는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미확인 비행물체(UFO) 영상이 1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의회 UFO 관련 공개 청문회에서 공개됐다. 이날 UFO 관련 미 의회 청문회는 1970년 이후 50여년만에 처음 열렸다. 미 국방부는 미확인 비행현상(UAP, UFO의 다른 표현)의 영상을 공개하며 UFO의 존재를 인정했지만 UFO가 어디서 왔는지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미 연방하원 정보위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는 이날 청문회에서 새롭게 구성한 태스크포스가 UAP를 조사한 결과 4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와 기타 정보기관들이 지난해 6월 미 의회에 UAP와 관련해 제출한 9페이지 분량의 분석 보고서에서 2004년 이후 17년간 군용기에서 관측된 UAP는 144건으로, 풍선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하면 모두 UAP로 분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태스크포스를 통해 UAP로 분류된 영상이 400건으로 늘어났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힌 셈이다. 

미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영상은 2021년 FA-18 전투기 조종석 창문을 통해 포착된 UAP다. 당시 해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가 목격했고 전투기 센서에도 포착됐다. 스콧 브레이 미 해군 정보부 부국장은 “이 특정 물체가 무엇인지 설명할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UAP 사례가 400건에 달하며 자주, 지속적으로 목격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가 조종석에서 촬영한 금속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 미 국방부 제공.

지난해 6월 제출된 보고서에 포함된 144건의 UAP 사례 중 18건은 극도로 특이한 비행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추진 수단을 분별하기 어려웠고 일부는 바람을 거슬러 움직이고 일부는 금초음속으로 비행했다. 

일각에서는 UAP의 기원이 외계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브레이 부국장은 이를 일축했다. 그는 “UAP의 기원이 비지구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어떤 증거물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잔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군용기 조종사가 UAP와 통신을 시도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중국과 UAP 관련 데이터를 일부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브레이 부국장은 “중국은 UAP 관련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며 “우리는 일부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레 카슨 소위원장은 “UAP의 기원을 설명할 수 없는 게 사실이지만 실제로 존재한다”며 “심층 조사가 필요하고 UAP로 제기되는 모든 위협은 완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가 미확인 비행체나 비행 현상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 것은 미국 공군이 UFO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블루북 프로젝트’가 지난 1970년 마무리된 후 처음이다. 를 마무리한 뒤 처음이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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