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신언서판 뛰어나..취임식 100만뷰 기현상"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49) 법무부 장관이 윤 대통령 재가와 함께 취임한 가운데 '한동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유튜브에서 한동훈 장관 취임식 조회 수가 엄청나게 높고 누적 조회수는 100만 이렇게 된다. 장관 취임식이라는 걸 누가 뉴스로 들여다 본 적 있느냐"며 이렇게 진단했다.
윤 실장은 '우리 사장님 취임식에도 사원들이 그렇게 안 볼 텐데 (한동훈 장관 취임식) 누적 조회수가 얼마인가'하고 묻는 진행자에게 "100만 그렇게 가더라"고 거듭 확인하면서 "한동훈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야가 한동훈이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현 시점에선 중간층의 반응이 좋은 쪽"이라며 "외모나 언변, 자기 업무에 대한 전문성, 깔끔함 그런 부분에 대해 말로만 듣던 한동훈인데 직접 보니 뛰어나네(하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윤 실장은 이 같이 설명하면서 사람의 풍채와 용모, 언변, 글씨(필적), 판단력 등 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등용하며 인물을 평가하던 네가지 기준 이른바 신언서판(身言書判)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실장은 또 "협치나 야당 자극이라는 부분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높은 점수를 받기는 쉽지 않다. 한 장관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그게 뭔 상관이야 정도지 잘했다까지는 아니다"면서도 "전문성이라든지 신언서판, 그리고 청문회에서 공방 등과 관련한 종합점수에서 지금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것은 긍정적인 지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를 쭉 보니 텍스트로 봤는데 야당이 시비 걸 만한 이야기들은 없었다"며 "한 장관이 정무적 감각이 좋은 것 같다"고도 했다.
윤석열 정부 첫 법무부 장관으로 17일 취임한 한동훈 신임 장관은 당일 취임식에서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고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사회적 강자도 엄정히 수사할 수 있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6선 의원으로 국회의장까지 지낸 문희상 전 의장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내각 중 포기할 수 없는 단 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아마 한동훈 장관일 것"이라며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면서 가장 친한 측근, 검찰 출신, 제1야당이 제일 기피하는 인물 그리고 누가 봐도 측근인사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인사를 법무부 장관에 둔다는 것은 최악의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혹평했다.
문 전 의장은 "대통령으로서 제일 중요한 평가 덕목은 협치"라면서 "야당의 제일 기피 인물을 일부러 골라 쓰는 것 같은, 약올리는 것 같은 그런 식으로 가면 협치는 망가진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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