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아파치 부대 창설..2개 대대 주둔
[경향신문]
한미연합사단이 아파치 공격 헬기(AH-64E) 부대를 창설했다. 한미연합사단은 지난 17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공격헬기로 구성된 5-17공중기병대대(Air Cavalry Squadron) 창설식을 열었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투력 강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간 주한미군은 1개 아파치 대대를 한미연합사단에 9개월씩 순환 배치해왔으나, 이번에 2개 아파치 대대를 고정 배치한 것을 기념해 부대 창설식을 연 것이다.
아파치 헬기는 해상으로 침투하는 북한 공기부양정 등을 격파하는 특수임무에도 동원된다. 이번 고정배치로 주한미군의 특수작전 능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새로 창설된 부대가 운용하는 아파치 공격 헬기는 최신형인 ‘AH-64E v6’이다.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신형 아파치 가디언은 무게 10.1t에 최고 속도는 시속 365㎞, 전투 행동반경은 480㎞다. 신형 아파치는 적 전차 움직임을 포착해 공격 여부 판단을 돕는 ‘인식체계 결정 지원체계(CDAS)’를 갖췄다.
새 아파치 대대는 부대원 약 500명, AH-64E 24대로 구성된다고 미군 군사 전문지 ‘성조’는 전했다. 이 부대에는 RQ-7B 섀도우 무인기도 배치됐다.
주한미군은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대대급 부대의 레이븐(RQ-11B)을 운용하고 있고, 전북 군산 미공군기지에는 최신형 무인공격기인 ‘그레이 이글’(MQ-1C)이 배치되어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작년 11월 주한미군 아파치 대대와 포병여단 본부 등을 고정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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