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반도체 공장 찍고 尹 만나는 바이든..이대로 '7만전자' 회복?
이번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을 것이란 소식에 국내 반도체주가 들썩이고 있다. 한·미 양국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을 중심으로 경제 안보 공조를 이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18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400원(0.59%) 오른 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보다 1500원(1.33%) 상승한 1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 첫날인 20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해외순방 일정 중 현지 기업의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평택공장 방문이 향후 한·미 양국의 경제 안보 공조를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확보해 시장을 재편하려는 가운데 이번 일정이 주요 동맹인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특히 평택공장은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데 이곳을 삼성전자 수장인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안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매크로(거시 경제) 이슈로 반도체 수요 불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 세계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밤에는 주가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321.73포인트(2.76%) 오른 1만1984.52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무려 5.01%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AMD(8.73%), 마이크론(5.69%), 엔비디아(5.29%), 퀄컴(4.32%) 등 고르게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6만 전자'에 머무르는 상황이지만 더 이상의 급락은 관측되지 않으면서 지금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해석과 함께 조만간 '7만 전자' 회복도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 종목이 기업 가치에 비해 과하게 하락했다며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시장조사 기관들의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4~10% 수준이었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1분기 반도체 시장은 그 어떤 전망치보다 높은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반도체 업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지만 상반기 반도체 섹터의 주가는 맥없이 주저앉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크로 역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곳은 없기에 반도체도 결국에는 다운턴에 들어선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라며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는 심각할 정도로 조정을 크게 거친 만큼 국내외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향후 예상되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선 "올해는 삼성전자 실적에 있어 새로운 역사가 쓰일 전망"이라며 "주가는 너무 가혹하리만큼 빠져 있는 상황으로 어떤 계기가 나타난다면 주가는 빠르게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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