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더 우월·신속하게 감염병 대응..리더십과 뚝심의 정은경"
[경향신문]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코로나19 이후에도 새로운 형태의 신종감염병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보다 더 우월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 질병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과학방역’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더 폭넓게 수립하겠다”고 했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대비책으로 먹는 치료제 확보, 추가 백신접종 준비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종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및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정은경 청장에게는 사의를 표했다. 백 청장은 “정 전 청장이 불확실성이 큰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한 최선책을 찾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 청장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뚝심이 있었기에 많은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에 재직하며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낸 감염병 전문가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을 맡았다. 198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9년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인턴·레지던트, 감염분과 전임의를 거쳤고 1994년부터는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했다. 감염관리실장, 감염내과장 등을 맡았고 2007년부터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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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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