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지옥·천당 오간 리버풀.. '쿼드러플 불씨' 살렸다

허종호 기자 2022. 5.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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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90분간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리버풀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EPL 우승과 쿼드러플(4관왕) 불씨를 살렸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역대 최초 쿼드러플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리버풀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풋볼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며, EPL에선 정상을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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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미나미노 다쿠미(오른쪽)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원정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의 모하메드 살리수와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미나미노의 동점골을 앞세운 리버풀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EPA 연합뉴스

EPL 사우샘프턴에 2-1역전승

손, 살라 부상에 득점왕 청신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90분간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리버풀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EPL 우승과 쿼드러플(4관왕) 불씨를 살렸다.

리버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2-1로 이겼다. 미나미노 다쿠미와 조엘 마티프가 1골씩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2위 리버풀은 27승 8무 2패(승점 89)로 1위 맨체스터시티(28승 6무 3패·승점 90)와 간격을 승점 1로 좁혔다. 리버풀은 23일 최종전에서 8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상대로 우승컵에 도전한다. 리버풀이 이기고 맨체스터시티가 14위 애스턴 빌라를 이기지 못하면, 성공한다. 그러나 리버풀이 지면 맨체스터시티에 우승 트로피가 넘어간다. 비기더라도 골득실에서 맨체스터시티에 6골 뒤져 있어 사실상 경쟁에서 탈락하게 된다.

이날 경기는 EPL 득점 1위(22골) 모하메드 살라와 수비의 핵심 버질 판 데이크가 부상으로 결장해 불안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초조함을 드러냈다. 전반 13분 선제 실점 직후 팔을 휘두르며 고함을 질렀고, 전반 18분엔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자 이를 악물었다.

클롭 감독은 0-1로 뒤진 전반 27분 미나미노의 동점골이 터지고 나서야 여유를 찾았다. 미나미노는 디오구 조타가 건넨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리버풀은 1-1이던 후반 22분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코너킥 기회에서 사우샘프턴 모하메드 엘유누시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문전으로 흘렀고, 마티프가 헤딩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클롭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선수들과 얼싸안았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역대 최초 쿼드러플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리버풀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풋볼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며, EPL에선 정상을 다투고 있다.

살라의 부상 결장으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EPL 득점왕을 기대하게 됐다. 손흥민은 21골로 2위, 살라는 22골로 1위다. 살라는 사타구니를 다쳤으며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 살라가 최종전에서도 빠지면 손흥민은 1골만 추가해도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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