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시즌 보낸 황의조·황희찬,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안영준 기자 2022. 5.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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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유럽파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와 황희찬(울버햄튼)이 나란히 시즌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황의조의 보르도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레스투아를 상대로 리그1 최종전을,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은 23일 자정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각각 치른다.

보르도의 간판 공격수 황의조는 이번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황의조는 보르도가 강등 당할 경우 리그1 내 다른 팀 혹은 분데스리가 등과 연결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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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득점 없이 침묵..나란히 시즌 최종전 앞둬
보르도의 황의조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의 유럽파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와 황희찬(울버햄튼)이 나란히 시즌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둘은 이번 시즌 유독 부침이 심했다. 좋았을 땐 더할 나위 없는 모습으로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공격수라는 칭찬을 들었으나 최근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일 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던 둘에겐 마지막 경기서 활약,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필요하다.

황의조의 보르도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레스투아를 상대로 리그1 최종전을,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은 23일 자정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각각 치른다. 두 선수 모두 마지막 경기 활약이 절실하다.

보르도의 간판 공격수 황의조는 이번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초반 10라운드까지 4골을 기록하며 팀 주포다운 모습을 보였고 22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몰아치는 능력도 발휘했다. 23라운드까지 리그 전체 득점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14경기에선 단 한 골 밖에 넣지 못했을 정도다.

부상이 반복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팀 수비진까지 무너져 공격에만 집중하기가 어려운 환경이었다.

팀 내 최다 득점(11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가 이처럼 부진했으니 팀이 하위권으로 추락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5승13무19패(승점 28)의 보르도는 20개 팀 중 20위에 머무르고 있다.. 18위인 FC메스(승점 31), 19위 생테티엔(승점 31)과 3점 차다.

리그1은 19~20위는 다음 시즌 리그2(2부리그)로 강등되고 18위는 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또는 강등이 결정된다.

보르도가 브레스투아와의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더라도 상위 팀들에 비해 골득실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경쟁 중인 두 팀이 모두 패한다는 가정 하에 많은 골을 넣어야 기적적으로 강등을 벗어날 수 있다.

현재 골득실은 메스가 –29, 생테티엔이 –35, 보르도가 –41을 기록 중이다. 1경기가 남았지만 사실상 강등이다.

긴 시간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황의조는 몸도 마음도 지쳐 있다. 그래도 팀 주포라면 힘을 내야 한다.

황의조는 보르도가 강등 당할 경우 리그1 내 다른 팀 혹은 분데스리가 등과 연결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황의조의 리그1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황의조와 보르도 모두를 위해 아름다운 마무리가 필요하다.

황희찬도 최종전에 임하는 심정이 남다르다. 황희찬 역시 부침이 심했다. 초반 울버햄튼에서 첫 경기를 치렀을 때만 해도 완벽에 가까웠다.

황희찬은 4라운드 왓포드전에서 EPL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로도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2골, 9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 1골 등 초반 6경기서 4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울버햄튼 팬들은 "팀 역사를 바꿀 선수가 왔다"며 환영했고 구단은 홈페이지와 매치데이 매거진 메인을 황희찬으로 장식하며 '영웅'으로 대우했다.

하지만 그 상승세가 오래가진 못했다. 황희찬은 이후 23경기에 더 나섰지만 1골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는 불운에 좋았던 흐름을 잃었고 이후엔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악순환까지 이어졌다.

물론 첫 도전장을 던진 시즌인 만큼 나쁜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초반 임팩트가 워낙 좋았기에 아쉬운 최근의 황희찬이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좋았던 모습을 조금이라도 되찾을 필요가 있다. 용두사미가 되선 안 된다.

울버햄튼의 황희찬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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