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임을 위한 행진곡' 함께 불렀다..보수정권 대통령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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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오월 단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면서도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만큼 윤 대통령의 의지와 끈기 등 진정성에 대해선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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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정다움 기자,이수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보수정권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것은 처음으로 5·18정신을 오롯이 이어받아 국민 통합을 실현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 정신은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다"고 강조했다.
기념식 말미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지자 박현숙 열사 유가족인 박금숙씨와 황일봉 부상자회 회장의 손을 맞잡고 박자에 맞춰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노래를 제창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광주민주화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작곡돼 1982년 처음 공개됐다. 그러다 민중가요로 많은 이들에 불리게 됐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적 대표곡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하지만 매년 5·18기념식이 열릴 때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논란의 중심이 됐다. 1997년 정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은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3년째인 2000년 20주년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울려 퍼졌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5·18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하지만 보수 정권인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8년 기념식을 제외하고, 임기 4년과 박근혜 대통령 시절을 거치며 '제창' 대신 '합창'으로 불리거나 공식 식순에서 아예 제외됐다.'5·18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았다', '북한에서도 부른다' 등 보수 성향 인사·단체들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각종 수난을 겪어온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제자리를 찾은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2008년 이후 9년 만인 2017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며 제창으로 되돌렸다.
이런 역대 대통령들의 오락가락 행태에 미뤄 윤 대통령의 이번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그 자체로 의미가 각별하다.
진보와 보수, 정치권 진영 논리를 넘어 시대적 과제인 국민 통합의 초석을 마련했다는게 지역의 평가다.
다만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계속 제창될지는 미지수다. 공식 기념곡 지정이 계류 상태에 머무른 까닭이다.
오월 단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면서도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만큼 윤 대통령의 의지와 끈기 등 진정성에 대해선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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