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박준용 "불나방처럼 달려들지 않고 침착하게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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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처럼 달려들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면 승리할 것이다."
'아이언터틀' 박준용(31·182.8㎝)이 2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206에서 에릭 앤더스(35 미국)과 미들급(-84㎏)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박준용은 지난해 10월 열린 경기에서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에게 2라운드에 KO로 졌다.
박준용은 끝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UFC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포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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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터틀’ 박준용(31·182.8㎝)이 2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206에서 에릭 앤더스(35 미국)과 미들급(-84㎏)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박준용은 18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앤더스 선수가 자기는 내구성이 좋다고 자신했지만 누구든 한 방 제대로 맞으면 녹아웃(KO)이 된다”며 “그 한 방을 맞지 않고 포인트 싸움으로 진행한다면 내가 낫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우스포인 앤더스(35)는 총 전적 14승6패 8KO를 기록 중인 미국 파이터다. 앤더스는 신장 185.4㎝로 박준용보다 긴 리치를 갖고 있다. 박준용은 “더 많은 움직임으로 리치 차이를 극복하면 된다”며 “상대가 더 크다고 해도 그동안 190㎝가 넘는 파이터들과 경쟁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를 가장 준비하면서 힘든 점으로는 ‘체중관리’를 꼽았다. 박준용은 “먹는 걸 좋아하는데 참는 게 가장 힘들고 또 밤에 배가 고파서 깨기도 한다”며 “이 점 말고는 어려운 일은 없고 경기 전 컨디션은 늘 좋았다”고 소개했다.
박준용은 “2라운드에서 로드리게스가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전사의 심장이 불타올라 불나방처럼 달려들다가 실수를 했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귀띔했다.
아이언터틀이란 별명에 대해서는 “원래 ‘닌자터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뭔가 한국식인 게 필요했다”며 “거북선 느낌으로 ‘아이언’을 더해 지금 닉 네임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박준용은 끝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UFC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포부를 내놨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UFC 파이터는 김동현으로 2008년부터 모두 18차례 옥타곤에 올랐다. 박준용은 “격투기는 유명해지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고 격투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며 “열심히 실력을 쌓고 계속 싸우다 보면 언젠가 목표를 이루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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