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5곳서 소나무재선충병 38만그루 발생..전년비 23%↑

박찬수 기자 2022. 5. 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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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지난해 5월부터 매개충의 우화시기 전인 올해 4월 말까지 전국 135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38만 그루를 전량 제거했다고 17일 밝혔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고사목 그루수가 증가하면서 적은 그루수의 피해지역도 함께 늘고 있다. 예찰과 방제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투입 재원은 더 요구되고 있는 만큼 경미 지역의 빠른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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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울산 북구·양평·고령 피해등급 상향
©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지난해 5월부터 매개충의 우화시기 전인 올해 4월 말까지 전국 135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38만 그루를 전량 제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산림청은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과’를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2014년 최정점인 218만 그루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해 왔으나, 올해는 22.6% 증가했다. 2021년 4월에는 31만 그루 발생했다.

신규(재발생) 지역 7곳은 완주, 함평, 화순, 나주, 충주, 부산 연제구, 동해 등이다.

피해 증가는 예찰이 미흡했고, 예찰에서 누락된 피해고사목이 방제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누락됐던 피해목을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찾아내 철저히 방제한 것이며, 그 결과 피해목 숫자는 증가했지만 앞으로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경남 밀양시, 울산 북구, 경기 양평군, 경북 고령군 4곳은 피해등급이 ‘경’에서 각각 ‘심’ 및 ‘중’으로 상향됐다.

산림청은 지자체 기관장(부기관장)과의 면담(83회)을 통해 관심을 제고하는 한편, 피해목 조기 발견을 위한 정밀예찰(2021년 5~10월), 방제사업 현장점검과 방제 컨설팅(1443개 사업장)을 실시했다.

산림청은 피해 감소를 위해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피해고사목 100% 이상 증가지역과 피해등급 상향지역을 전수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방제사업 설계용역 준공 전에 관련 전문가가 사전 컨설팅을 실시해 방제품질을 제고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제사업장에 대한 부실 설계·시공·감리 등을 적발해 지자체에 영업정지·벌금 등 단호한 행정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예찰 사각지역의 드론예찰 및 전자 예찰함 확대, 피해지역의 재선충병 발생위험 예측 알고리즘 구축,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결정지원, 큐알 코드를 통한 고사목 이력 관리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피해목을 철저히 찾아내 전량 방제해 나갈 계획이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고사목 그루수가 증가하면서 적은 그루수의 피해지역도 함께 늘고 있다. 예찰과 방제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투입 재원은 더 요구되고 있는 만큼 경미 지역의 빠른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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