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d' 등 화재 결함 알고도 은폐한 BMW코리아·직원들 재판행

이동준 2022. 5. 18.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량 연쇄 화재와 관련한 결함을 알고도 은폐한 혐의를 받는 BMW코리아 법인과 임직원의 첫 재판이 다음 달 열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MW코리아 법인과 품질관리 및 결함시정 총괄 책임자 전모씨(50) 등 임직원 4명에 대한 1회 공판기일을 6월21일로 지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시민단체 등 고발
지난 2018년 주행 중 화재로 리콜 조치에 들어간 BMW 520d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 연합뉴스
 
차량 연쇄 화재와 관련한 결함을 알고도 은폐한 혐의를 받는 BMW코리아 법인과 임직원의 첫 재판이 다음 달 열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MW코리아 법인과 품질관리 및 결함시정 총괄 책임자 전모씨(50) 등 임직원 4명에 대한 1회 공판기일을 6월21일로 지정했다.

전씨 등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불량으로 흡기다기관(재순환된 배기가스 및 외부공기를 디젤엔진 실린더에 공급하는 플라스틱관)에 천공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지는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은폐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2018년 BMW 520d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BMW의 차량결함 은폐 의혹이 불거지자 BMW코리아는 자체 조사를 통해 EGR에 결함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고 리콜을 실시했다.

이들은 2016년 8월부터 2018년 4월까지 EGR 장치 불량을 감추기 위해 정부에 제출해야 할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결함 관련 표현을 삭제한 채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와 함께 기소된 임직원 3명은 품질관리 및 결함시정 업무와 관련해 자동차 결함 관련 사건의 보고나 기술분석을 직접 담당하는 소관 부서의 부장 및 직원들로 파악됐다.

앞서 BMW 차량 화재 피해자 등 소비자들은 2018년 독일 BMW 본사와 한국지사 회장 등 관계자를 고소한 뒤 국토교통부와 시민단체 고발이 이어졌다.

당시 경찰은 2019년 11월 피의자 20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16일 BMW코리아 법인과 임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지만 BMW코리아 대표, BMW의 독일 본사 법인과 임직원 7명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