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강한나, 눈빛부터 말투까지 유정 그 자체..연기력 만개

심언경 2022. 5.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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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한나의 연기력이 만개했다.

강한나는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박필주 극본· 유영은 연출)에서 시대를 뛰어넘는 자유분방함에 선천적인 영민함, 주위 사람들을 아우르는 따듯함까지 갖춘 유정 역을 맡았다.

극중 박계원(장혁 분)은 이태(이준 분)가 연모하는 여인이 유정(강한나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중전 간택에 내보낼 자신의 질녀로 유정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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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강한나의 연기력이 만개했다.

강한나는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박필주 극본· 유영은 연출)에서 시대를 뛰어넘는 자유분방함에 선천적인 영민함, 주위 사람들을 아우르는 따듯함까지 갖춘 유정 역을 맡았다. 단아한 한복 자태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극중 박계원(장혁 분)은 이태(이준 분)가 연모하는 여인이 유정(강한나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중전 간택에 내보낼 자신의 질녀로 유정을 내세웠다.

유정은 거짓으로 입궁해 숙의로 남게 되기까지 대범하고 영민한 대처로 박계원을 감탄하게 했다. 박계원이 좀도둑을 핑계 삼아 유정을 불러들인 장면이나 몸의 점을 살피도록 놓은 덫을 피해 간 기지가 일례다.

강한나는 흔들림 없이 강한 눈빛, 결연한 표정, 똑 부러지는 목소리로 캐릭터의 외양을 표현해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죽림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궁에 들어가고, 본인 때문에 고초를 당한 나인들을 치료해 주는 등 유정의 온화한 성품을 어조와 눈빛에 고스란히 녹여내 몰입을 높였다. 내면 연기도 훌륭하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구하고 싶은 유정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 뭉클함을 안겼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게 된 이유인 이태와의 관계에서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왕인 줄 모르고 연모하던 시절, 고백하고 청혼하는 모습과 설레고 애틋한 눈빛은 보는 이들까지 두근두근하게 했다. 하지만 정체를 안 후 애증을 억누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7일 방송된 ‘붉은 단심’ 6회에서는 자신을 연모하나 지켜줄 수 없는 이태의 마음을 이해하고 궁을 떠나기로 했다. 그러나 극 말미, 궁에 남아 전하의 여인으로 살기 위해 중전이 되겠다고 밝혀, 강한나가 그릴 캐릭터의 변주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붉은 단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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