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네거티브?'..혼탁해지는 대전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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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에 출마한 대전의 한 정치인은 최근 자신과 맞붙는 경쟁자와의 토론회 후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대전지역 주요 의제를 각 당과 후보들에게 정책공약으로 제안하기 위해 결성된 '시민주권2.0포럼' 참여 인사는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내고,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선거가 되길 기대하지만 정책 경쟁보다는 흑색선전과 네거티브가 판치는 선거판이 돼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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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의혹들 제기..유권자 정치 혐오 키워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6·1지방선거에 출마한 대전의 한 정치인은 최근 자신과 맞붙는 경쟁자와의 토론회 후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책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를 위한 토론을 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하고 정쟁에 치중했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서 유독 상대방의 약점을 들춰내 궁지로 모는 전략을 택한 그는 “상호 검증을 해 지역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토론회가 가진 본래의 목적”이라며 자신의 공세가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19일 공식 선거운동 돌입을 앞두고 대전지역 선거판이 ‘검증’과 ‘네거티브’ 사이에서 혼탁해지며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네거티브’의 기조 아래 앞에서는 ‘정책 선거’를 외치고, 뒤에선 ‘네거티브 선거’에 열을 올리는 형국이다.
상대방의 네거티브를 비판하면서 ‘너도 당해봐’라는 식으로 맞대응, 또 다른 네거티브와 근거 없는 의혹들을 제기해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서로를 향해 '네 편이 위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삿대질하며 맞고발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민선 7기 성과를 내세워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정권 교체의 여세를 몰아 시정을 교체하려는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간 양자대결이 성사된 대전시장 선거전도 마찬가지다.
허 후보측 ‘온통행복캠프’는 5월 들어 Δ이장우 후보의 무책임한 비난·선동전, 시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 Δ구정 파탄, 막말로 시민 부끄럽게 한 사람 시장 돼선 안돼 Δ이장우 후보 거짓말과 허언증 도졌나? Δ피해망상과 허언증성 막말을 즉각 중단하라 Δ‘적반무치’(적반하장+후안무치)도 유분수 등의 논평을 쏟아내며 이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이 후보측 ‘대전미래캠프’ 역시 이에 질세라 Δ허태정 후보의 ‘들보’는 지금도 커지고 있다 Δ허태정 후원회가 ‘킹크랩’ 의심 대량 흑색문자 살포 실체다 Δ허태정 후보는 공약 베끼기를 중단하라 Δ허태정 선대위, 도둑질을 멈추라 등의 논평으로 맞서고 있다.
이러한 헐뜯기식 논평들을 읽다 보면 ‘심증’, ‘정황’, ‘상상’ 등의 단어가 눈에 띈다. 각 캠프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사안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상대 진영을 공격하며 선거 정국을 진흙탕으로 몰아가고 있음을 자인하고 있는 셈이다.
“흑색선전과 비방, 악성 루머 살포를 중단하고 정책 선거를 하자”라는 자성의 목소리와 상대방을 향한 제안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선언적 의미에 그치며 “공금을 횡령하고 허위공문서나 작성하는 자에게 대전시민의 행복을 맡길 수 없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기력하게 대전을 망친 시장,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등 날선 발언들이 쏟아져 지역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대전지역 주요 의제를 각 당과 후보들에게 정책공약으로 제안하기 위해 결성된 ‘시민주권2.0포럼’ 참여 인사는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내고,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선거가 되길 기대하지만 정책 경쟁보다는 흑색선전과 네거티브가 판치는 선거판이 돼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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