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애절함 '통했다'..교육부, 국악 교육과정 유지

이선명 기자 2022. 5. 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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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송가인을 비롯해 국악계 인사들이 반발해왔던 2022년 개정 교과 과정 ‘국악 홀대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가 이를 철회하기로 밝혔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송가인의 애절함이 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 관계자는 “1차 시안 개발 연구진이 지난 10일 현장 의견 수렴 결과와 국악계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2022년 개정 교육 과정에서 국악 교육 관련 내용을 예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교육부가 내놓은 것이다.

이번 1차 연구 결과에는 국악계가 지적한 성취기준에 국악 관련 표현을 살리고 국악 개념이 들어 있는 2015년 교육과정의 음악 ‘개념체계표’를 유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악계는 ‘장단, 장단의 세’ ‘시김새’ 등 국악 개념이 포함된 개념체계표가 2022년 교육과정 시안 연구에서 빠져 있고, 교과의 성취기준에서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국악을 찾아 발표한다’와 같은 국악 관련 기준이 사라졌다며 반발해왔다.

가야금 인간문화재 이영희와 명창 안숙선 등 저명 국악인들을 비롯해 대중에게 알려진 송가인이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다.

송가인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역사와 전통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을 교육부 관계자 여러분은 보다 명확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안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는게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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