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희 "아버지 故조성민, 떠오르는 기억 딱히 없어"('갓파더')

배우 고(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지플랫)가 아버지인 고 조성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갓파더'에서 가수 KCM과 최환희는 함께 발 마사지 숍을 방문하거나 실내를 포장마차로 꾸미는 이벤트는 물론, 공연까지 진행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최환희가 아버지인 전 야구선수 조성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KCM은 KBS1 예능 '노래가 좋아'에서 최환희가 인순이의 '아버지'를 열창한 것을 언급하며 "'아버지'라는 노래를 선곡 했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최환희는 "딱히 그려진 건 없었다. 어릴 때이기도 하고 같이 보낸 시간이 길지 않아서 생각나는 게 없었다"며 "다른 사람이라면 이 노래를 어떤 감정으로 불렀을까 하고 불렀다"고 답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환희는 "노래 제목부터 '아버지'이니 생각이 안 날 수는 없다. 아빠랑 보낸 시간이 많지 않아 가사랑 연관 지으려고 해도 떠오르는 게 한정적"이라며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에 '만약'을 더했다. 아버지와 추억이 많은 사람이라면 어떤 감정으로 불렀을까 하는"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CM은 "내가 아버지에게 받았던 사랑을 통해 아들 환희가 버팀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인터뷰에서도 "아버지가 나에게 해줘서 행복하고 좋았던 것들을 환희에게 다 해주고 싶다. 무엇이든"이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최환희도 "KCM 형을 방송을 통해 만났지만 저를 잘 챙겨주시고 좋은 분 같아서 오히려 고마운 게 많다. 오래 보고 싶은 인연이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갓파더 패널이자 최환희 절친인 그리는 이 상황을 보면서 "오늘은 정말 아빠와 아들 같은 느낌이 든다. (환희가) 아버지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것도 스트레스도 힘들었을 수 있을텐데 진실되게 이야기해 줘서 고맙다"며 "KCM 아빠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최환희는 고 최진실과 고 조성민의 아들로 2001년에 태어났다. 2004년 이혼 이후 엄마 최진실의 손에 자랐다.

'갓파더'는 스타들의 조금 특별한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의 가족 관계를 재해석하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 신가족관계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